새얼굴/ 이재웅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소박하게라도 할 일은 꼭 할 터”
-대의원들의 선택을 어떻게 보나.
=남동지구의장으로 활동하면서 본부사업에 애정을 갖고 있었다. 그동안 본부사업이 지구와 결합력이 떨어지고, 연대투쟁과 비정규직 문제 등 고유사업에서 부진한 측면이 많았다. 선거기간 중 사업장을 돌았는데 지도부가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거리가 있었다. 현장의 요구와 정서를 끌어올려 본부사업을 수행하라는 주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역본부를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무엇보다 지도부의 책임성이 중요하다. 임원 모두가 사업을 나눠 맡아 책임을 지고 뛰도록 할 것이다. 아래로부터 각종 사업의 동력을 끌어올려 지역본부의 기반을 확대할 생각이다. 그동안 비정규직 관련사업에 너무 힘을 집중한 측면이 있어 조직국을 미조직담당과 가입조직담당으로 개편할 생각이다.
-현재 서울지역의 핵심현안은.
=역시 비정규직 문제가 가장 크다. 정부와 자본이 노동유연화를 밀어붙이는 한 비정규직은 확산될 수밖에 없다. 연대투쟁과 미조직 조직화, 정치·통일, 사회개혁 등이 지역본부의 몫이라고 본다. 연맹사업과 중복·마찰문제가 일고 있으나 우선 연맹이 강화돼야 지역본부도 강화된다고 본다. 성과물에 집착하기보다 철저히 운동에 복무하는 게 우선이다.
-임기 중 역점을 둘 사업은.
=너무 거창하지 않되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겠다. 첫째는 비정규직·영세사업장을 조직하는데 주력하겠다. 둘째는 악성·장기투쟁 노조들을 연대투쟁으로 묶어내 승리를 쟁취하는 선례를 남김으로써 지역본부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 셋째로는 정치활동을 일상화하겠다. 상설 정치학교를 여는 등 상시적 정치교육과 훈련을 펼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치실천단을 꾸리는 게 목표다. 그래야만 2002년 지자체선거의 책임주체도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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