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타결…구조조정·민영화에 제동
명예퇴직 중단·노사동수특위서 민영화-구조조정 협의추진 등 합의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이동걸)가 파업 닷새만인 지난 12월22일 회사쪽과 합의를 끌어냈다.
노사는 이틀전 회사쪽이 잠정합의를 뒤집는 바람에 결렬됐던 교섭을 이날 새벽에 다시 열어 새벽 4시반께 명예퇴직 종료 등을 뼈대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조는 새벽5시 곧바로 파업농성장인 명동성당에서 조합원들에게 경과와 잠정합의안을 보고한 뒤 6시께 파업종료를 선언했다.
이날 노사는 △명예퇴직·희망퇴직 추가연장 없이 종료, 향후 명예퇴직은 인사규정에 의거 정기시행하되 강제하지 않는다 △인력풀제 전면철회(파업참여자·부부사원 대상 파업기간중 발령 취소) △민영화 추진은 노사 동수 구조조정특별위원회 구성해 실시 △희망·명예퇴직자 위로금 모금 중단 △회사내 사업(선로유지보수, 114안내, 콜센터 통합 및 전화가설업무 등) 분사·분할시 구조조정특별위원회에서 충분히 협의 △보수제도 개선사항은 2000년 12월 내 해결 등에 합의했다.
이번 한국통신노조의 파업은 기획예산처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구조조정과 민영화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이후 구조조정 반대투쟁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계약직 해고와 114안내 및 가설업무 도급화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아 이후 구조조정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황미 leehm@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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