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DSP 19차 전국회의에 다녀와서
성세경 / 회원
호주의 DSP(Democratic Socialist Party)는 60년대 말 청년조직에서 출발해 72년 DSP를 건설했다. 85년 제4인터내셔널을 탈퇴했으며, 92년부터는 ‘LINKS’를 발간하면서 국제 맑시스트 진영의 혁신과 통일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좌파 신문으로 ‘Green Left Weekly(GLW)’를 매주 발간하고 있으며, 조직통신으로는 ‘Activist’를 발간하고 있다. 국제연대사업과 관련해서 99년 DSP는 ‘반 사민주의’ ‘반 스탈린주의’ ‘조직대 조직 협력’ ‘중앙집중이 아닌 협력강화’ 등을 확정한 바 있다.
2001년 1월 3일에서 7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DSP 19차 전국회의가 열렸다. DSP는 1년에 한번 국제회의, 다음해는 전국회의를 연다. 전국회의는 지부총회를 열어 전국위원을 선출해 2년에 한번씩 전국회의(대의원대회) 개최해 2년간의 사업기조와 방향, 전국위원을 선출한다.
전국회의에 참여한 인원은 대략 300명 정도였고, 전국위원 150여명 나머지는 DSP 회원과 Resistance회원, 개별 좌파활동가, 국제파견단들이었다. 외국 동지들은 쿠바와 인도네시아, 한국 등 12개 나라에서 참여했다.
전국회의는 주제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졌다. 발제 1시간, 토론 3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토론시간에 참여하지 않는 동지들을 위해 별도의 강의실에서 오전, 오후 2강좌씩 총 4강좌교육을 진행했다. 저녁 7시부터는 약 1시간 가량은 외국(쿠바, 인도네시아·아체, 한국)의 정세와 투쟁에 대해 발제하고, 질문을 받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저녁 8시부터는 문화행사를 2시간 가량 갖는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전국회의의 전체적인 맥락은 국제정세와 국제사업방향을 통해 호주제국주의에 대한 결의문 채택과 국내정세와 향후 투쟁방향을 결정했다. 그리고 DSP의 임무와 사업기조, 노동조합과 학생운동에 대한 조직계획으로 이어졌으며, 마지막날에는 쿠바혁명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과 전국위원을 선출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쳤다.
국제연대사업의 경우 인도네시아와의 교류가 잦은데, 이는 호주제국주의의 이해관계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쿠바 사회주의에 대해서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한국의 노동·정치운동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 96-97 총파업 이후 한국노동운동의 변화된 상황에 대해 궁금해했고,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노동자정치운동에 기대를 많이 걸고 있었다.
호주 DSP 19차 전국회의에 노동자의 힘(준비모임)은 공식으로 초청받아 파견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호주 DSP의 역사와 정치적 입장과 조직운영 등 기본적인 상황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으며 초청된 타국의 국제조직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활발한 국제연대를 통해 아시아권의 변혁적인 노동자정당이나 정치조직에 대해서 학습하고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사뭇 들었던 교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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