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14개노조-3만1천여명 가입…초대위원장 이승필 연맹경남본부장

금속노동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산별 금속노조가 마침내 첫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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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산업연맹 산별노조건설준비위(위원장 문성현)는 지난 2월8~9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창립발기인 1백8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금속노조를 공식 출범시켰다. 금속노조는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1백60만 금속노동자의 조직화를 위한 불씨로, 더 나아가 노동자·민중이 주인이 되는 평등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선봉대로 자임하고자 한다”고 소임을 밝혔다. 문위원장은 “이 소중한 성과를 디딤돌 삼아 더 큰 출발을 해야 한다”며 “산별노조를 건설하는 참된 이유는 기업별 의식과 실천을 뛰어넘는 하나된 투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에는 연맹 소속 2백10여개 노조(30개 사고노조 제외), 17만 조합원 가운데 만도기계, 영창악기, 한국중공업 등 1백14개노조, 3만1천2백13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이날 금속산업 노동자의 개별가입을 명시하고, 임원(임기2년) 직선을 뼈대로 하는 규약을 선언, 강령 등과 함께 채택했다. 창립발기인들은 이어 전형위원회가 추천한 위원장 이승필(대림자동차·연맹 경남본부장), 수석부위원장 윤창기(영창악기), 사무처장 심상정(연맹 사무차장), 부위원장 정기영(베이산업 지회장), 이전락(인천제철), 회계감사 배재한(오리온전기), 장진수(센추리), 문경근(롯데기공) 등 초대임원진을 74.5%의 지지로 선출했다. 이번에 선출된 초대임원진은 규약에 따라 올해 9월 직선임원을 선출하기 전까지 과도기를 맡게 됐다.

이승필위원장은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아무도 해오지 않은 금속산별노조의 모범안을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죽기를 각오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노조는 이어 서울 등 13개 지역지부와 만도기계 기업지부 등 총 14개지부 구성안, 조합비 통상임금의 1%, 창립기금 조합원 1인당 3만원 납부안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재철 leecc@nodo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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