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홍우 사무총장
“팀플레이로 총국역량 집중할 터”
신중히 결정하고 결정은 반드시 실천토록 점검
비정규직-고용유연화 대처하면서 조직확대 모색
△취임을 축하드린다. 취임소감은.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다양하고 높은 수준의 요구와 애정을 확인했다. 이를 받들어 60만 조합원과 억압받는 모든 이의 희망으로 거듭나게 하고픈 의욕과 부담을 함께 갖고 있다. ‘그래도 믿을 곳은 민주노총 뿐이다’는 인식 속에 이 사회의 진정한 대안세력으로 확고히 세우고 싶다. 이를 위해 실력을 키우는 한편 조합원이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사무총장의 역할을 어떻게 보고 있나.
=그동안 총연맹을 바라보면서 대의원대회, 중앙위가 형식화되는 느낌을 받았다. 깊숙한 토의보다는 안건처리에만 매달리는 인상이었다. 때문에 쉽게 결정하는 반면 기강이 흐려지고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고 있다. 기본부터 충실히 하지 않고는 민주노총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총장으로서, 시간이 걸리고 더디 가더라도 상집에서부터 대의원대회까지, 특히 주요사업이 논의되는 중집위, 중앙위에서 토론을 활성화하고 밤을 새우더라도 진솔한 얘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차이가 있다면 서로 충분히 확인하고, 극복방안까지 준비하는 내용적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 한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실천하는 점검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총장의 역할은 거기서부터 출발한다.
△임기 중 역점을 둘 사업은.
=위원장과 함께 네 가지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끊임없이 비정규직화, 고용유연화가 이뤄지고 있다. 정규직이 계속 비정규직으로 떨어져 60만 조합원의 한 축이 무너지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문제가 다르지 않다는 인식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각 부서를 조율하고, 특히 현장에서부터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중점 배치하겠다. 이는 조직확대의 토대가 될 것이다. 물론 당면과제인 조합원의 고용안정을 위해 정권과 자본에 맞서 투쟁정신을 다잡는 것은 기본이다.
△사무총국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우선 ‘팀플레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총장이나 특정부서가 두드러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부서장들과 모든 총국성원이 ‘공격’과 ‘후퇴’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책임져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총국성원들의 역량은 높지만 흩어져 있을 때는 어렵다. 머리를 맞대면 대안과 해결책이 나온다. 총국성원들이 너무 고생이 많지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로 모으는데 역점을 두겠다.
다음으로는 틈틈이 현장의 요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투쟁사업장과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현장문제를 총연맹 사업에 담을 수 있도록 총장이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당면한 현장투쟁, 비정규직투쟁 등 산적한 현안을 총연맹이 담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데 힘쓰겠다.
△끝으로 조합원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3기 임원진의 담화문에서도 이미 밝혔듯,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가자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현장이 몹시 어렵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순 없다.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어려운 곳이 있으면 십시일반 도와주고 함께 해나가자.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급적 인식을 갖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자. 민주노총이 조합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조직으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이재철 leecc@nodong.org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