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분리의 명분으로 작용한 지역지부 편재, 현장은 무너지고 있다
만도노조 아산지회가 결국 금속노조 지역지부로 편재될 것으로 결정되어 사실상 만도노조와의 조직분리가 현실화되었다. 지난 2월 28일 아산지회 백두현 지회장이 확간회의에서 △정몽원지분 포기 △특별상여금 완전쟁취를 위한 총력투쟁 전개 △특별상여금 완전 쟁취시까지 단협 보류 △지역지부 편재를 내용으로 하여 노조분리선언을 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아산지회는 3월 2일 이에 동의하는 조합원 서명을 받아 600명 가량의 조합원서명이 진행되었다. 반면에 아산조합원은 이 문제와 관련하여 3월2일 긴급하게 총회소집요구 서명운동에 들어가 471명의 조합원이 서명에 동참하였고, 이를 3월5일 아산지회에 접수하였다.
그러나 만도노조 중집에서 3월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이 문제를 처리하기로 결정하였다. 3월 7일 임시대대에서는 3가지 안이 제출되었는데 1안) 조직분할 (5명 찬성) 2안) 지부 임시관리 (18명 찬성) 3안) 지역지부 편재 (26명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었고, 조직형태변경결의가 규약상 2/3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함에도 과반수 찬성으로 결국 아산지회를 지역지부로 편재하기에 이르렀다. 이 문제는 아산조합원 총회소집 요구가 무시된 채 규약위반의 소지를 안고 있음에도 통과된 것이라 문제의 소지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또한 아산지회의 지역지부 편재는 기업지부로 되어 있는 만도지부가 3000명이 되지 않음으로 인해 기업지부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3월 21일 금속노조 중앙위에서는 아산지부 총회 소집 요구 등이 빠진 채 보고된 대의원대회 결과만으로 만도공조를 지역지부로 편재하기로 결정했고, 만도지부의 기업지부 요건 미비의 문제는 추후 논의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3월 22일 아산지회 특별상여금 관련하여 5차 노사협의회가 열렸으나 사측에서 3월 26일 회사안을 주겠다고 하여 결렬된 상태이다. 또한 사측에서 업체차량의 원활한 교통흐름이란 미명하에 불법주차 차량에 대해 스티커를 부착하면서 노조가 이에 일부 합의해주어 현장에선 조합이나 회사에 많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내부의 혼란을 틈타 만도공조 사측은 점점 현장을 장악하고 노조무력화를 노골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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