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건과 백인들의 광기
알터넷(www.alternet.org) 3/6 팀 와이즈*
나는 이러한 사건들에 관해 백인들이 집단적 광기로부터 헤어나올 필요가 있다는 표현
이외에 달리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 사건으로 두 명 이상의 백인 아이들이 죽었고, 13명이 부상당했다. 다른 “훌륭한”
백인거주지역 주민들은 캘리포니아의 샌티에서 어제 일어났던 것과 거의 같은 총기난
사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을까 매우 황당해 하며 금발의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결국 샌티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범적인 아이
들과 교회를 잘 다니는 신앙심이 깊은 건실하고, 흠잡을 데 없는 도시이며, 백인들만
살지요.” 아마도 이것이 문제의 원천일수도 있다.
내가 이러한 사실을 말했을 때 콜롬바인에서는 물론 아무도 듣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다시 한번 반복해서 강조하자면 백인들은 철저한 자기기만의 상태에 있다. 우리는 흑인
들, 황인종, 가난한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일 우리가 도시에 사는
“유색인종”으로부터 멀리 이사간다면 우리는 안전해질 것이며, 또한 우리가 “백인들만
사는 도시”를 발견할 수 있다면, 인생은 더욱 행복해 질 것이다. 왜냐하면 “총기사건과
같은 이러한 위험한 일은 그곳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상은 완전히 거짓말이다. 만일 당신이 아직 깨닫지 못했다면 이러한 “백인도시”야 말
로 총기사건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역임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확실히 도시 공동체와 학교 안에는 많은 폭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총기를 가지고 대량
학살, 집단살인, 그리고 총을 집어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것과 같은 광적인 일들은 소위 안전하다고 하는 이러한 교외나 시골의 백인 거주지역
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물론, FBI에서는 아직도 학교 총기사건을 저지르는 학생들이 어떤 특성을 지닌 집단
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
나 거의 예외없이(대량학살의 경
우는 한 건의 예외도 없다.)를 제
외하고는 반복되는 학교총기사고
의 대부분이 백인학생들이 동료
학생을 표적으로 지속적으로 자
행되고 있는 실정을 볼 때 이러
한 FBI의 주장은 설득력이 거의
없다
만일 지금까지의 모든 총기살해
자들이 흑인들이었다면 우리들이
흑인들을 잠재적인 범죄혐의자들
로 취급하는 인종적 편견에 찬
주장을 전개하는 이처럼 주저하였을지에 대해서는 매우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미국의 어느 흑인학생이-특히 리틀톤이나 샌티같은 교외 백인거주지역에 사는-
산타나 고등학교에서 실제 일어났던 것과 같이 동료학생을 살해할 계획을 공공연히 표
명하고 다닌다면, 누군가가 그들을 고발하고 경찰이 즉시 그 학생의 집으로 출동할 것
임을 손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백인 학생들이 이처럼 살해의사를 떠들고 다
닐 때에는 이와 대조적으로 무엇이 위험스럽게 보이는가에 대한 우리의 통상적인 편견
들이 백인학생들은 단지 말로만 떠들 뿐이지 이러한 살해의도를 결코 실행에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의해 이를 무시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명백하게 어처구
니없는 일들에 대해 사람들이 심각하게 생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하
는가 ? 혼비백산한 학부모들이나 시장들이나 경찰관들이 자신들의 공동체가 얼마나 ‘정
상적’이고 안전한가에 대해 설명하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하는 말은
우리가 얼마나 더 들어야 하는가?
내가 당신들에게 무엇이 잘못됐는가 말하겠다. 그것은 TV나, 랩 뮤직이나 비디오게
임이나 학창시절의 기도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다. 미국 백인들이 사회의 무질서와 폭
력이 오직 그들 이외의 다른 공동체에만 영향을 미칠 때에는 모른 체하고 그럼으로써
그들 자신이 스스로를 사회의 점차 증대하는 무질서와 혼란으로부터 도피하도록 방치
한데에 있으며, 더욱 불행한 것은 이러한 사회적 혼란은 특정 공동체에만 국한되는 것
이 아니라 얼마 되지 않아 사회전체로 확산된다는 점이다. 오늘 도시의 “빈민가”에서
일어나던 일이 내일 당신 집에 가까운 월마트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가난
한 유색인종 아이들이 느끼는 공허함과 고통, 고립, 희망의 결핍에 관한 문제들을 제대
로 대처하지 아니하면 향후 당신의 자녀들조차 이러한 사회복지 시스템을 향유하지 못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그리 놀라운 사실은 아니다.
또 하나의 잘못된 사실은 그러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와 조금도 다를 것 없는
백인들이라고 묘사한 언론의 폭력과 범죄에 관한 잘못된 보도에 의해 우리 스스로가
안전에 관한 그릇된 인식에 빠져들게 되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위협적인 상황에
대한 경고사인들을 무시해 왔으며 이는 우리 마음속에 이러한 경고사인들은 우리가 사
는 인근동네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우리가 차를 운전할 때 차 문을 잠가야 하
는 그러한 위험한 지역에서만 이러한 경고사인이 존재한다고 믿어 왔기 때문이다. 이러
한 인종차별주의와 계급차별주의의 산물인 이러한 사회안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종
국에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다. 그리고도 아직 우리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놀라고만 있다.
그러나 나의 백인친구들은 다음의 사실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즉, 당신의 아이
들은 다른 누구보다 더 낫지도, 훌륭하지도, 도덕적이지도, 더 예절바르지도 않으며 당
신의 인식여부와 무관하게 당신 모든 주변에 무질서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질병관리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와 보건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마약을 복용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상은 도시빈민가의 아이들이 아니라 바로 백인자녀들이다.
즉, 백인 고등학생들은 흑인 고등학생들보다 코카인을 흡입할 가능성이 7배 이상 높으
며, 흡연성 마약사용은 거의 8배 이상, 환각제 복용은 10배 이상, 헤로인의 사용은 7배
이상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흑인학생들이 담배를 피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의 백인 고등학생들이 크리스탈 메탐펜타인(가장 중독성이 강한 환각제)을 사용
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외에도 12-17세의 백인청소년들은 그들과 같은 또래의 흑인보다 사실상 거의 34%
나 많은 비율로 마약판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백인청소년들은 같은 또래 흑인 흑인청
소년들에 비해 두 배 음주를 하며, 거의 2배에 가까운 비율로 음주운전을 한다. 또한
흑인 남학생들에 비해 두 배 가량의 백인 남학생들이 학교로 총을 가져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나는 캘리포니아, 샌티 또는 대부분의 훌륭한 백인주
거지역에 사는 사람들 중에 이러한 통계수치들에 대해 한번이라도 들어 본적이 있는
사람이 100명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비록 이러한 통계치들이 그러한
백인들의 세금을 사용하여 정부당국에서 수집한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언론매체들이 백
인들의 무질서(폭력)에 대해 보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들은 알려지지 않고 있
는 것이다.
몇 년 전에 「U.S News」는 “흑인들과 범죄에 관한 놀라운 관찰”이라는 기사를 실
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U.S News」는 물론 어떤 다른 뉴스매체들도 백인들 또는
이와같은 총기 난동자들에 관한 충격적인 백인 일색의 사실을 다룬 적이 없다. 실제로
거의 매번 언론의 논평가들이 이러한 범죄들의 유사성을 논의할 때 통상적으로 그들은
이러한 총기 난동자들이 소년들이고 ,외로운 학생들이며, 동료들한테 따돌림을 받았다
는 점에 주목하지만 그들은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총기범죄자들의 피부색깔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한번도 주목하지 못하는 색맹이 아닌가 판단된다.
이러한 유형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피부색깔에 대한 우월주의가 그들의 공동체사
이에서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경우에는 백인에 대한 색맹적 편견이 더욱 잘 드러나게
된다. 실제로 샌티에서의 “백인이라는 속성”은 그 지역 주민들에게 너무도 당연하게 인
식되어 그 도시의 시장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편으로는 그 도시 거주민의 82%가
백인이라고 진술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것이 미국이라고 묘사하는 것에 아무런 거리
낌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상황은 전체 미국의 경우는 물론 특히 백인이
전체 거주자의 오직 50%밖에 안되는 캘리포니아에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닌 것이다. 샌
티라는 이 도시는 전체 미국과는 거리가 먼 하나의 도시에 불과한데도 그 도시의 시장
은 그 지역이 매우 평균적인 도시의 하나라고 너무도 강하게 믿고 있어 거주민의 인종
적 분포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그 도시에는 다른 인종그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
연스럽게 이야기할 정도였던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이 사건이후로 각성을 하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누가 위험한 집단
인지에 대한 그들의 인습적인 편견을 재검토하고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이처럼 그리 정교하지 않은 위험경고 버튼을 누르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나의 동포들임을 알고 있으며 또한 그들의 맹목적인 편견에 대해
서도 마치 내 손등을 보듯이 잘 이해할 수 있다.
*팀 와이즈는 [내슈빌(Nashville)]의 필자이며, 활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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