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54년만에 어용노조를 분쇄하고

드디어 공공부문 민주노조 건설 투쟁은 시작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 철도 54년 역사장 가장 아름답고 감동스러운 자리에 있습니다.”

라며 개표를 지켜보던 많은 조합원들은 얼싸않고 민주노조 건설의 기쁨을 나누었다.

철도노조 민주후보 김재길 위원장 후보 당선!!

5월 21일은 한국 철도 민주노조 운동역사상 가장 의미있고 아름다운 날이 었다. 철도 54년, 드디어 철도 노조에 민주노조가 세워진 날이기 때문이다.

철도 선거 개표 상황은 용산에 있는 철도 노조 사무실에 있는 선관위 사무실에서 속속 올라 오고 있었다. 참세상은 선거 개표가 시작하기 1시간전에 철도 노조 사무실에 선거본부 사무실을 쓰고 있는 기호 1번 오금묵 후보를 찾아 갔지만 오금묵 후보측은 선거 사무실광경을 스케치 하는 것 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이미 각 지방 선거 소식이 7:3정도 열세로 나타 났기 때문이라는 주변 조합원들의 관측이 있었다.

참세상이 철도노조에 찾아갔을 때 민주노조를 열망하는 많은 조합원들이 철도청과 국가 기관의 각종 개입에 대비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으며 언제 있을지 모르는 어용노조측의 개표에 대한 조직적인 개입에 대비하고 있었다.

이미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 선거관리 위원회는 몇일전 투표소를 분산 시킨 것도 모자라 급기야 개표 당일 날에는 개표과정의 부정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각 투표소에서 개표를 하도록 하였으며 개표소가 아닌 지방사무소로 이동한 투표함의 개표는 모두 무효 처리 하라는 지시를 각 투표소 마다 내렸다고 한다. 이에 민주노조 측 참관인들은 각 지방 사무소로 옮긴 투표함을 다시 옮겨오는 일도 있었다.

또한 많은 조합원들은 철도노조 선관위 사무실 입구에 대기하며 당선가능성이 이미 민주노조 측으로 기운 상황에서 선관위 위원장이 당선발표를 하지 않은채 도망갈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 그만큼 철도노조의 역사는 조합원들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던 역사였던 것이다. 또한 민주노조 건설의 열망은 6000여 표의 표차이에서 드러나듯이 모든 조합원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분산 투표로 인해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알수 있는 상황에서 온갖 협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조합원들은 민주노조에 대한 열망을 보여 주었다.

한편 철도노조 개표 상황은 노동운동진영뿐만 아니라 국가 정보 기관들에게 역시 초유의 관심사였다. 이번 철도노조 민주화 투쟁은 향후 공공사업장의 민주노조 투쟁의 첫발을 디딘 투쟁이었기 때문이다.

김재길 위원장은 당선발표가 나자 ” 오늘의 투쟁을 절대로 잊지 말자, 그리고 민영화 저지와 인력감축 저지를 위해 2만 5천 조합원이 똘똘 뭉치자, 우리의 승리를 위해 너와 나 따로 없다. 조합원을 위하여 제명당하고 정권에 묶인 우리의 동지들, 구속되고 해고된 동지들을 다시 우리곁으로 불러 오도록 원직 복직 투쟁을 할 것이며. 조합원의 조합비를 쪼개서라도 그들의 생계비를 주겠다. 민영화, 인력감축 저지를 위해 조합원들이 원한다면 기꺼이 감옥에 들어 가겠다. 반민주적인 노동조합의 독소조항들을 전부 뜯어 고치겠다”며 강고한 민주노조 건설과 향후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김재길 위원장 당선자 인터뷰 내용

승리하게 된 소감은 어떻습니까?

선본을 중심으로 열심히 투쟁 했던 동지들에게 감사 드리며 철도청의 탄압, 철도 간부들의 온갖 협박과 회유를 뚫고 민주세력을 지지해준 조합원들이 고맙다.

이번 선거 승리의 원인은?

첫째는 어용노조가 조합원들에게 보여준 모습들에 있다. 선거에 당선되고 나면 그랜저를 타고 다니고, 월400만원의 판공비문제, 그리고 생존권의 문제를 언제나 철도청과 합의를 보는 모습들이 있었다. 그간 그들은 노동조합이 아니라 단지 노무 부서의 역할 만을 했을 뿐이 었다.

두 번째는 54년만의 직선제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이 컷다. 그동안은 3중간선제로 위원장을 선출 하였는데 만약 또다시 3중 간선제였다면 (선거권이 있는)대의원들에 대한 협박과 회유가 있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인력감축저지와 민영화 저지를 확실히 하겠다는 선본을 밀어 준 것이라 생각 한다.

민영화 저지에 대한 향후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인가?

민영화는 사기업화다. 정부가 공공 철도를 포기 하는 것이다. 철도파탄정책이다. 철도가 지금 처한 현실의 문제는 국가가 70년대 이후 철도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철도의 부흥, 발전 계획이 필요하다. 저희들은 철도구조개혁 기본법에 대한 입법저지를 하겠다. 철도산업발전등의 대안 입법 마련등 장기적인 철도 투자 정책을 바꾸어야 한다.

인수인계 절차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우선은 30일 있는 대의원 대회 준비부터 시작 하겠다.

본격적인 민영화 저지 투쟁의 시기는 언제쯤으로?

조직을 정비한 후에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처, 입법이 국회에 상정되는 시기에 맞추어 시작하겠다.

상급단체 가입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는 것이 상급단체에 가입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우선은 인력 감축과 해고자 복직문제, 민영화 저지를 가장 먼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 생각 한다. 상급 단체 가입 문제는 2순위 이다. …. 한국 노총이든 민주노총이든 국가 기간 산업을 민영화 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모든 단위들과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연대 하겠다. … 54년만에 처음 민주노조가 세워졌다. 연대는 공통의 사안과 공동의 이해 관계 속에서 진행 될 것이다.

조합원들이 많이 분열 된 것같은데요?

조합원들이 분열되어 있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많은 협박들이 있었지만 더 많은 지지가 있었다. 현 김기용 집행부와, 노금묵 선본과 언제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것이다.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것인가요?

음해와 방해에 대해서는 조합원들과 함께 용서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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