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노동조합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인 사찰이 드러났다.
경찰이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이 있는 남문 앞 아파트 옥상에다 경찰서 집기와 전용 행정선을 설치하고 최소 한달이상을 사찰해 왔음을 대우자동차 노동조합 영상패에 의하여 발각됐다.
당시 사찰을 하고 있던 경찰은 부평 경찰서 소속 황승환 순경으로 노동조합의 감시를 위해 한달 이상 사찰해 왔다고 밝혔다고 하며 노동조합 영상패가 비디오 촬영을 하자 그 경찰은 황급히 부평 경찰서와 무전연락을 통한 뒤 집기를 정리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설치된 전화기에는 경찰을 상징하는 경찰마크와 쌍용 OP , 299이라는 내선번호가 있었다.
대우차 노동조합에서는 아파트 옥상출입은 관리사무소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며 아파트내의 구내단자함에서 연결된 전화선은 한국통신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할 수 밖에 없으며 전화국과 아파트 관리 사무소가 사찰에 협조한 꼴이 되고 말았다고 하였다.
노동조합에 대한 사찰이 경찰의 조직적인 개입에서 진행되었다면 현재 김대중 정권하에서의 인권유린은 아주 광범위한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 롯데호텔 경찰 특공대 투입, 사회보험 노조, 4월10일 있었던 부평에서의 폭력 진압등은 이미 매스컴에서도 수차례나 지적 되었듯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한 적법한 투쟁에 대해서 무조건 공권력과 폭력을 통한 해결 방식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은 군사 독재에서나 보여 지던 행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직적인 사찰 의혹은 그 불법성은 물론이거니와 전화감청, 이메일에 대한 불법적인 자료 유출에 까지 공권력의 권한을 막강하게 이용함으로써 인권에 대한 사고가 지극히 심각한 수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한편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은 영상패의 사찰 증거수집 동영상을 노동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실정법 위반에 대해서도 고문변호사를 통한 단호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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