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강행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가운데 24, 25일 이틀간 한국 갤럽과 MBC의 공동 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66.3%가 새만금 간척 사업 강행을 반대하고 있고 83%에 달하는 응답자가 지금 강행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갤럽 조사 결과, 정부가 국민들의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사업 추진을 강행했음이 드러나 25일 문서를 변조하면서까지 변칙적으로 강행을 발표한 정부 결정을 국민들은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 조사는 정부의 최종발표를 앞둔 24, 25일 이틀간 전국(전북, 제주도 포함)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1,102명을 대상으로 11개의 문항을 전화 면접하는 방법으로 조사되었다.

새만금 간척 사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6.3%가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지금 상황에서 정부가 현재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사업을 중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응답이 34.8%, <좀더 조사, 연구를 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이 두 응답이 전체의 83%를 차지하여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들이 지금 사업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국민의 70.6%가 <강을 막고 바다와 갯벌을 매립하면 대규모 환경파괴를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새만금 간척사업에 찬성하는 의견을 낸 응답자들 가운데서도 62.5%가 갯벌 매립의 대규모 환경파괴에 찬성을 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흥미 있는 것은 갯벌을 매립하고 거기에 농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이 67.7%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농림부에서 새만금사업의 목적으로 주장했던 농지 조성에 관해 국민들은 거의 동의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또한 이미 1조 1천억의 국민세금을 들인 사업이기 때문에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에 대해서 응답자의 58.7%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정부는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주된 이유로 이미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는 점을 들고 있으나, 실제로 국민들에게는 전혀 설득력이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환경연합은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강행결정에 대해, 기왕에 지적했던 문제들과 이번 결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서 조작 등 절차상의 문제점을 들어 원천 무효임을 선언했다. 더구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들이 새만금 사업에 반대하고 있으며 이 사업으로 인한 환경파괴를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결국 새만금 사업은, 애초에 명분도 타당성도 없었고,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마저 무시했으며, 국민의 뜻과도 배치된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