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민주노총 지도부의 국회의장실 점거농성은 민주노총의 비정규직·주5일근무·모성보호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 등 민생개혁입법 국회통과를 촉구하며 진행 되었다. 그러나 이만섭 국회의장은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피하였고 지도부는 국회의장실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국회의장실 농성 다음날인 5월 31일 아침 8시경 민주당의 이상수 총무가 방문하여,”민주노총의 농성 소식을 듣고 왔다. 오늘 오전 10시에 국회 53주년 개원기념일 행사가 있는데, 거기서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를 만날 것이다. 민주노총이 이런 저런 요구사항을 가지고 농성하니까 이재오 총무와 약속을 해서 6월 2일 오후 2시에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한후 돌아갔다.
그 후 국회 김병오 사무총장이 와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물어 농성장을 확보해달라고 요구 하였고, 오늘 기자회견 할 장소를 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구해줄 수 없다고 거절하였다.
민주노총은 농성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이 협소하여 기자회견을 하기에 적합치 않아 다른 장소를 물색하던중 국회에서 기자회견에 자주 이용되는 식당쪽으로 옮겨 기자회견을 하려 하였다. 그리고 오전 9시 10분경 2층 식당옆 휴게실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지도부 몇 명이 기자회견 플랭카드를 휴게실에 설치하려 하자, 국회사무처 직원들로 보이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사람 수십명이 달려들어서 지도부 농성단의 현수막을 강제적으로 빼앗았고 기자 회견 중임에도 불구하고,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한 국회 직원들의 폭력은 계속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배종배 부위원장, 신현훈 대협실장, 이재철 조직차장, 그 상황을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던 진보넷 참세상 뉴스의 정용택 기자 등 4명이 사지를 들려서 본관 건물 밖으로 내팽개쳐 졌다. 기자회견은 약 30분정도 진행이 되었으며, 오전 9시 45분 경 기자회견을 마치자 마자 국회경비대를 동원하여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단병호 위원장, 이규재 부위원장, 김태일 부위원장, 박문진 부위원장을 본관 밖으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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