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잇따른 김대중 정권의 대 노동자 탄압이 단 위원장과 지도부에 검거방침으로 발동되는 등 그수위가 최 절정에 이른 가운데, 민주노총이 조선일보와의 법적, 조직적 싸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단병호) 소속 조합원 50여명은 26일 오전 12시 서울 태평로 조선일보 사옥으로 민주노총 산하 6개 지부의 조선일보 구독 중지 통보서를 전달하고, 전 조합원의 조선일부 구독 거부 운동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허영구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악의에 찬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는 책상머리에서 펜대를 굴리고 우리 노동자의 진실을 왜곡하였다. 그 동안 이 사회에 강자만의 논리를 퍼트리고 노동자에 대해서 매몰차게 비판만 있었을 뿐 강자만의 수구기득권의 입장만을 오로지 대변하는 반노동자적 신문이다. 이제 우리 노동자 동지들이 언론개혁 운동에 선봉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연대발언에서 “우리 언론운동 동지들은 17년동안, 오늘의 이날을 기다렸다. 이제 노동자 여러분이 언론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의미는 사회 개혁의 투쟁에까지 여러분이 기존에 가진 조합주의적 한계를 벗어나, 진정한 대중운동으로써 한 획을 긋는 사건이고 언론운동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라며, 밝혔다 .
또, 최 총장은 “지난 가뭄 사태시 조선은 특히 노동자에게 가혹하게 불법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조선은 역사적으로도, 반민중적, 친일적 행각을 일삼은 매국노의 전형이고, 이번부터 노동자와 학생, 지식인들이 총 궐기하여, 수구 기득권의 이데올로기를 유포하는 그들 조선일보에 대하여, 총공세를 펼치자” 라며 이번 민노총 노동자의 조선반대 거리 투쟁의 의미를 역설했다.
집회 후반부, 대치하던 전경과의 격렬한 몸싸움이 있었지만, 이번 민노총의 행보는 언론운동사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첫째, 기존 안티 조선운동이 민노총의 실질적 동력으로 결합하여 전국적으로 조선일보 반대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는 것.
둘째, 노동운동이 기존에 가졌던, 조합주의적 이해와 기준에서 벗어나, 언론 개혁을 통한 사회개혁의 해법이 동시에 노동자 문제의 해결을 인식하였다는 민노총 지도부의 판단이 앞으로 가져올 파장력이다. 우선적으로 민노총 울산지부는 울산 시 전역에 조선일보 구독 중지를 실시 하겠다는 태도여서, 그 여파가 전국적으로 나타나면 그 파장은 엄청날 것이라는 점.
셋째, 노동운동이 언론운동과의 구체적인 연대를 통해, 운동사에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라는 점등이다.
“민주노총은 전 조합원의 조선 거부 방침으로, 언론계 내부에서도 이를 가볍게 보진 않을 것이다”라는 언론계 관계자가 밝혀 듯, 민주노총 지도부 역시, 민변과 함께 가뭄 파업에 대한 언론중재위에 중재신청을 내는 등 본격적인 조선일보 반대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항의집회사진보기>






다음은 민주노총이 각 연맹, 단위사업장에 보낸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 지침이다.
조선일보 구독 중지 운동 지침
1. 취지
조선일보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생존권 투쟁이 있을 때마다 이를 왜곡 허위보도하며 노동자 탄압에 앞장서 왔다. 조선일보는 올해 6.12 민주노총 연대파업에 대해서도 이 가뭄에 웬 연대파업이냐며 되풀이해서 파업을 매도하고, 일반 국민과 노동자들끼리 대립하도록 조장해 노동자들을 고립시키고, 고임금 노동자들이 불법파업을 벌여 외국자본을 내쫓고 경제를 망치려 한다며 경찰병력으로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엄중 처벌하라고 자본의 나팔수 노릇을 해왔다.
조선일보는 파업에 대한 왜곡허위보도 뿐 아니라 80년 광주학살 당시 광주시민들을 폭도로 매도하고 죄 없는 광주시민을 학살한 신군부를 옹호했으며, 일제시대에는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쳐야 한다며 친일언론 노릇을 해왔다. 더구나 최근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드러났듯이 엄청난 세금을 포탈하고도 반성은커녕 거꾸로 언론탄압이라며 세금도둑임을 부정하고 있다.
물론 왜곡편파허위 보도를 일삼는 게 조선일보 만은 아니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악의에 찬 보도를 일삼고 전체 신문의 왜곡보도 분위기를 선도하는 조선일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야만 한다. 중요한 생존권 투쟁 때마다 왜곡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를 비롯한 보수언론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보수언론 가운데서도 가장 악의에 찬 왜곡 허위 편파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에 대해 모든 조합원의 힘으로 강력히 대응해 허위 왜곡보도를 뿌리뽑아야 한다.
하지만 조선일보에 대한 대응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에 끈질기게 추진해나가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모든 조직은 비상한 각오와 끈질긴 자세로 밀고 나가야 한다.
2. 왜곡보도에 대한 대응과 언론개혁운동 적극 참여 방침
1) 6.12 총력투쟁을 전후한 (조선일보 뿐 아니라) 모든 언론보도에 대해 해당조직은 6월 안에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하고, 이후 왜곡허위 보도에 대해서도 바로 중재를 신청한다. (중재신청은 보도 후 한 달 안에만 가능함. 단위노조가 언론중재 신청을 할 때 어려운 점은 연맹 사업 담당자에게 문의할 것) 악의에 찬 보도에 대해서는 총연맹과 협의를 거쳐 민형사상 소송를 제기한다. (언론중재 신청서 양식 덧붙임)
2) 6월29일로 예정된 신문개혁 국민행동 주최 신문개혁 선언자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언론개혁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
3. 조선일보 구독 중지와 거부운동 방침
1) 총연맹은 6월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 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조선일보 구독중지 운동 방침을 안팎에 선포하고, 6월26일 서울 조선일보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왜곡 편파보도에 강력히 항의한다.
2) 6월27일부터 총연맹, 연맹, 지역본부, 산별노조 및 지부와 지회, 단위노조는 조선일보 구독을 중단하고, 구독중지 통보서를 조선일보 해당지국과 조선일보 본사에 팩스로 보내며, 이 통보서를 연맹에서 모아 총연맹으로 집중한다.(통보서 양식은 덧붙임. 추후 선전물처럼 활용할 수 있는 더 모양 있는 통보서를 보내드릴 때까지는 이 양식을 사용할 것) 각급 조직은 각급 회의와 의결단위에서 조선일보 구독 중단을 결의해나간다. 총연맹은 우선 6월말까지 연맹, 지역본부의 구독 중지 통보 현황을 집계 발표하고, 7월10일까지 단위노조 구독 중지 통보 현황을 집계해 발표한다.
3) 6월28일부터는 모든 조합원과 가족, 이웃, 친인척의 조선일보 구독 중지 운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구독 중지 통보서 모으기 운동을 전개해 이를 적절한 기간 별로 공개해 효과를 높인다.
4) 각급 조직은 각종 집회와 행사 때마다 왜곡허위편파 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 구독중단 운동을 적극 홍보한다.
5) 모든 단위노조는 노사협의회에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조선일보 구독 중지’를 정식안건으로 요구해서, 회사도 정상적인 노사관계를 실종시키는 조선일보를 구독 중단하도록 노력한다.
6) 이후 민주노총 조합원 뿐 아니라 각계각층으로 조선일보 구독중지운동을 확대해나간다. 각급 조직과 노조 사무실, 조합원 집집마다 현관이나 대문 앞에 ‘조선일보 구독중단 통보서’ 붙이기 운동을 벌여나간다.
7) 민주노총 모든 조직은 조선일보의 모든 취재에 응하지 않고 투고나 기고를 하지 않으며, 사무실 출입도 허용하지 않으며, 왜곡편파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조정신청, 해당 기자와 편집국장, 언론사에 e-mail, 전화, 방문 등의 방법으로 강력히 항의한다.
8) 총연맹이 추후 마련하는 별도의 방침에 따라 왜곡편파허위 보도를 일삼는 조선일보에 항의하는 사이버 시위를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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