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노조쟁대위] 파업 34일째, 6월 22일부터 26일까지의 투쟁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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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좀 늦습니다.

어느새 파업한달째를 맞이 하고 있는 저희 효성노동조합은 사측의 갖은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대오를 유지하면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공장진입, 공장탈환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쟁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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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언양진격투쟁 (파업 29일째)

언양에 들어가는 진입로에서 민주노총간부에게 얼토당토 않은 폭력을 가했던 공권력, 우리는 그날의 폭력을 똑똑히 기억한다. 장날 시장에서 질서를 유지하며 대오를 정비하던 효성조합원의 진로를 막고, 계속적으로 늘어나던 경찰병력이 우리의 앞길을 막고 급기야 민주노총 방송차량을 아무런 이유 없이, 유리창을 부수고 간부를 연행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언양공장에 도착하니 출근하는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사측은 이미 파업불참 조합원들을 일찍 출근시켜 놓았고, 그리고 울산지법 공시에 “출입금지 가처분신청”이라는 것이 우리를 분노케 한다. 출입금지 가처분 공시 밑에는 “일종의 굴욕적인 각서를 쓰면 공장의 출입을 허용한다”는 친절한 안내도 쓰여 있다. 우리 파업대오는 이러한 법적 조치들에 연연치 않는다. 우리공장에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그것은 너무나도 정당하다. 뜨거운 태양볕 경찰병력과 대치하면서 가열찬 몸싸움을 하고, 우리는 고영호 민주노총 조직국장을 연행한 중부서에 항의집회를 가졌다.

이날 경찰의 폭력은 레미콘 노동자에게 가했던 도끼만행을 연상케 한다.

단지 도로를 진입하는 민주노총 방송차량을 깨고 간부를 연행했던 사건은 이미 이성을 잃은 자본과 정권의 폭력적인 탄압이라고 규정한다.

자본과 정권은 폭력적인 탄압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조조정을 완성하기 위해, 이에 걸림돌인 민주노조 자체를 완전히 싹슬이 하겠다는 것이다.

▶ 23일 파업 30일째 (가족한마당)

파업30일째. 효성노동조합은 근로자 복지 회관에서 힘찬 가족한마당이 열렸다.

집에까지 차압과, 가압류가 들어와 집에 있는 가족들의 걱정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구속자, 수배자의 가족은 걱정도 만만치 않다.

이날 가족한마당은 풍물패의 힘찬 악을 치고, 한종한 직대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가족들은 눈물과 결의를 다지는 장이었다.

가대위 의장은 눈물로써 “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5평도 안되는 간방에 7명씩 들어차 좁은 공간, 차가운 감방에서 세월을 보내야 하느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꽃다운나이 27살의 강미동지, 정명자 동지가 왜 감방에 가야 하는지, 2돌도 안된 애기 엄마가 무슨 죄가 있길래 구속이 되어야 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억울하다. 우리는 투쟁을 통해서 모든 것을 분명히 알았다. 정권과 자본 언론, 검경 모두가 한통속이라는 것을. 우리 가족들 정말 똘똘뭉쳐 파업투쟁승리하고 생존권을 사수하자”고 외쳤고, 조합원이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도 낭독되었다. 변호사와의 궁금한 법률상담의 늙은신 어머님이 “변호사님 정말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우리 딸이 감방에 가야 하는지, 그리고 여자몇명이 공장앞에 갔는데 몇백명이 우리를 가로막는지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주위는 온통 차오르는 분노와 구속된 동지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도 손을 높이 흔들면서 힘찬 구호를 외쳤다.

“가족들이 똘똘뭉쳐 파업투쟁 승리하자” 어색한 손동작, 모두 한편에는 근심이 가득하지만, 끝까지 열심히 싸운다면 오늘의 고통은 투쟁의 승리의 기쁨으로 보답받으리라는 것을 확신하였다. 가족들도 이 투쟁의 든든한 지지자가 될 것을 결의하였다.

그리고 지역집회로 발길을 돌리며 이날도 하루를 정리하면서 일정을 마쳤다.

▶ 6월 25일 울산공장진격투쟁(파업투쟁 32일째)

파업대오는 효성 조합원을 만나기 위해 통근 버스를 이용해 홍보물 배포와 파업의 정당함을 선동했다. 그러나 통근버스에서 몇 명의 조합원만 있을뿐, 대부분의 조합원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비정규직에게도 우리의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고 홍보를 하였다.

정문에 통근버스가 도착하자 예전에 보이지 않던 바리케이트가 만들어져 있었다.

적들은 147명의 고소고발을 해온 상태이고, 이미 3차 출두요구서를 보내온 사람도 있다. 계속된 구속에 이어다소 있었다.

정문에 도착하자 공장은 또다른 단장을 하고 있었다. 주차장 입구에 거대하게 만들어진 바리케이트, 그 문위에는 뾰족한 창살이 만들어져 있었고, 무슨 휴전선을 연상케 하면서 온통 철조망이 내리어져 있었다.

사측은 파업대오가 출근차량을 타고 있다는 것을 알자 마자,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 철문의 빗장을 잠그며 출근자를 한줄로 서서 검문을 하면서 들여보내고, 파업대오와의 마찰이 빚어졌다. “공장장 면회좀 한번해보자” “우리공장 우리가 왜 못들어가냐”고 외쳤다. 그리고 병력은 충원되고, 언제든지 연행할 폼으로 닭장차를 대기시켜 놓았다.

이후 울산투쟁선봉대 학생들이 선봉에 나서 문을 밀치자, 경비를 앞세웠던 경찰병력들이 태도를 바꾸고,이를 막아섰고 싸움은 격렬해지면서 정리되었다.

이날 투쟁은 한편에는 자신감과 그리고 아쉬움이 남는다. 열심히 만들어 놓은 바리케이트를 보고 적들이 두려움을 감지하였고, 파업불참 조합원과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눈동자속에서 우리는 자신감을 갖는다. 한편 더 힘차게 밀어부치면 꼭 무너질 것 같은 바리케이트 뒤로 하고 대오를 이동시킨 것이 끝내 아쉬움을 가지며서 정리되었다. 우리는 오늘 다짐한다. 오늘투쟁을 밑바탕으로 좀더 가열차고 힘찬 공장진입을 시도 하고 마침내 공장을 탈환할 것이라는 것을. 꼭꼭 다짐해 본다.

시민선전전을 마치고 정리를 하면서 공권력이 일부 철수될 것이며, 노동부에서 울산지역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이날 캐리어 사내하청 노조가 방문하여 조합원과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힘찬 결의를 다졌다.

▶ 총파업 33일째 (2001년 6월26일)

◎ 07:00 자동차,중공업등 울산전공장을 나누어서 선전전과 출투

◎ 10:00 [구조조정에 대한 이해]에 대한 교육

[검찰청 1인 시위] 시작: “폭력만행, 살인미수 조석래를 구속하라”- 방사과 조합원들 부터 종일 1인시위에 들어갔다.

단지 총회방해를 위해 불법적인 용역깡패, 불법적인 무기류,제작과 사용을 조종한 조석래와 회사 관계자들이야 말로 법에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노동자만 때려 잡아두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조석래 구속에 대한 강력한 촉구로, 전조합원들이 종일 교대로 1인시위를 할 것이다.

◎ 14:30 울산공장진격투쟁:

-어제에 이어 울산공장진격투쟁을 속도감이 붙는다.

그전처럼 지역동지들이 함께하여 규모있는 집회는 되지 못해도, 조합원들이 공장앞에서 선전전과 공장진입시도가 전개하고 있다.

폭력경찰은 어제와는 달리 공장진입로 콘테이너 박스에서 검문을 하고, 출근차를 막았다. 약식집회를 하고 우리 투쟁의 정당성을 선전/선동을 하였다.

◎근로자 복지회관 선전전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장 앞에서 효성 조합원들은 효성투쟁의 정당성과 연대투쟁을 호소.

◎시민선전전

최근 실무접촉 결과

언론보도에는 효성사태가 이젠 정리가 되고 있으며, 교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잘못 보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나 사측안은 교섭안도 아니다.

사측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협박성 안만을 제시하고 있다.그 내용은.

“① 2년간 무쟁의 선언하라

② 147명 민사상 고소고발은 취하하지 못한다

③ 해고자는 70명으로 한다”

는 것이다. 사측은 여전히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우리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사측에 이러한 태도는 성실교섭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는 더 이상 대화의 유의미성을 잃고 있으며, 오로지 가열찬 투쟁으로 사측을 반드시 굴복시키리라는 결의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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