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이탈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매년 임.단협 투쟁시 우리는 투쟁의 몸짓으로 법정근로투쟁과 부분파업. 그리고 전면파업으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투쟁을 전개함에 있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투쟁이탈자에 대한 문제이다. 우리는 같은 직장동료들과 조합원에게 두더지 또는 쥐새끼라는 등 듣기도 꺼림찍한 말로 그들을 표현한다. 투쟁은 하지 않고 무임승차하려는 그들의 심보에 대해 조합원들이 느끼는 정서의 표현이다. 그들은 애사심은 없다고 본다. 단지, 임금보전 차원과 진급을 위한 차원에서 남아서 일을 하거나 일부 사측의 강압에 의해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그럼 투쟁에 동참하는 수많은 조합원들은 일하기가 싫어서 투쟁대열에 동참하는지 아니면 쌓아둔 돈이 많아서 파업을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파업을 하는 이유는 우리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을 위해서 우리의 대표인 노동조합의 지침과 전조합원의 뜻에 의해서이다. 과연 투쟁이탈자들은 노동조합이 없어도 상관없다는 이야기인가? 되묻고 싶다. 모든 동지들이 조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투쟁이탈자들처럼 조합의 지침과 무관하고 관심이 없다면 조합은 결국 해체될 수밖에 없으며 그 이후에는 사측의 놀음에 놀아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매년 우리는 투쟁을 하고 우리의 현장을 지켜나간다. 그러나 이탈자들이 생길수록 현장의 분열은 싹트고 그것은 바로 사측이 노리는 바가 아닌가!
이제부터라도 투쟁으로 가열찬 동지들에게 맥빠지는 행동은 자제하고 우리들의 희망인 노동조합을 지켜내는데 동참하자. 자본 즉 적들은 결코 우리가 필요한 인적자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저 이윤착취를 위한 일부이며 필요가치가 없으면 가차없이 내팽개치고 새로운 이윤착취의 도구를 찾을 것이다. 저들의 놀음에 놀아나지 말고 당당히 역사의 주체와 생산의 주체라는 각오로 당당히 떨쳐 일어나자. 현장에서 땀흘리며 노동하는 우리는 한배를 탄 운명 아닌가! 이후에는 우리 동지들 입에서 쥐새끼, 두더지라는 서로를 비하시키는 단어들을 우리 스스로 박살내자. 그리고 투쟁과 승리의 기쁨을 함께 느끼는 진정한 동지가 되자.
문막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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