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공업 위장폐업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벌이는 경주!
세광지회는 위장폐업과 집단 해고에 맞서 천막농성에 돌입한지 60여일이 지났다. 지난 6월25일에는 지역의 동지들과 연대투쟁의 힘찬 길을 걸으며 실로 오랬만에 반가운 소식을 들을수 있었다. 경주시장을 비롯하여 포항노동사무소장 세광공업 사장 대부기공 사장등이 위장폐업을 철회하기로 하고 노동조합과 합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겼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 한번 자본의 비열한 작태를 볼 수 있었다. 세광공업의 원청인 대부기공이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며 갑자기 도장 찍기를 거부했다. 대부기공의 김0전무라는 작자가 세광의 실질적 주주라는 사실과 대부기공의 위장계열사라는 것을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다. 이에 금속노조 경주지부는 27일 오후 14시부터 정문 봉쇄를 실시 해 이제는 과감하고 절대로 물러 설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
세광공업의 지나온 투쟁을 보면 대사업장이라고 하는 우리에게 투쟁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교훈을 깊게 남겨준다.
세광은 전체 직원이 100여명이 조금 넘는 중소 사업장이다. 노동조합이 설립된 것은 2000년 7월 28일이며 노동조합이 설립되자 사측은 노조말살정책을 펼치며 노동자 죽이기에 나섰다.
8월에는 부산에서 수입(?)해 온 용역 깡패를 동원하여 지역의 간부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용역깡패는 세광의 원청인 대부기공에서 사주를 받아 행동했다고 한다. 자동차경기의 호황과 더불어 공장을 증축하던 사측은 2001년 들어서 노동자 죽이기의 음모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장의 기계를 서서히 빼돌리고 물량을 빼 돌리고 하면서 마음 약한 조합원들에게 조합을 탈퇴하도록 온갖 아양을 다 떨었던 모양이다. 탈퇴한 조합원들을 애사회라는 구사대 조직을 만들어 노노 마찰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한국노총으로 조직형태 변경을 하면 모든 것을 원상회복 시키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기도 했다. 심지어 관리자들이 술 쳐먹고 노동조합 사무실 집기 등을 때려 부수고 조합간부를 해고하고 조합원 전체를 비롯하여 비조합원까지 전원 해고하는 사태까지 오게 되었다. 또한 120여명에 대한 지역 간부들과 조합원에게 고소고발과 손해배상청구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흔들리지 않고 세광지회 동지들은 공장점거와 천막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으며 6월 13일부터는 원청인 대부기공에게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정문 앞 천막농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부기공 타격투쟁과 노동부,시청 항의방문, 거리집회 등 안해본 싸움이 없으리만치 많은 투쟁을 전개하
고 있다.
이렇게 길고 힘든 투쟁을 하면서도 일치단결하여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오늘도 열심히 싸우는 세광지회동지들을 보면 저것이 진짜 노동자의 참모습임을 느낄 수 있다. 많은 동지들이 세광사태를 보며 정말 이 싸움을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이제는 누가 봐도 승리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세광 투쟁을 보며 말뿐인 투쟁이 아닌 그리고 이제는 단사만의 일이 아닌 금속노조로 뭉친 우리의 힘이 작지 않다는 것을 실천과 연대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민주노조 사수와 위장폐업 분쇄를 외치는 세광의 동지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