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저녁 시청 앞. ‘노조탄압 저지 정리해고 철폐 울산노동자대회’에 참석한 태광 조합원들.[사진출처:울산노동자신문]

태광, 24일 정리해고 통보 앞두고 초긴장

노사교섭 진전 없이 중단 ― 노조, 경찰투입 대비 파업대오 강화

지난 14일과 16일 두차례 열린 태광노조와 사측간의 교섭이 아무런 진전없이 끝난 가운데 정리해고 예정일(24일)이 포함된 이번 주가 태광노조 총파업 투쟁 승리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노사교섭 평행선

지난 14일, 16일에 열린 노사교섭에서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와 7월 3일 노조가 제시한 바 있는 다섯 가지의 고용보장방안 및 2001년 임금·별도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정리해고 최소화를 위한 희망퇴직 합의와 정리해고자 선정기준 논의를 요구해 교섭은 평행선만을 달리다 끝났다.

희망퇴직 합의를 고집하던 사측은 17일부터 일방적으로 2차 희망퇴직자 모집에 들어갔다. 2차 희망퇴직은 정리해고 실시 전날인 23일까지 진행된다.

명분축적 위한 겉치레 교섭

노조는 “이번 교섭은 회사가 정리해고 회피를 위해 노력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교섭전략이었다”고 규정했다.

정리해고의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측이 희망퇴직을 정리해고 회피 노력의 하나로 만들어 명분 축적을 꾀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4조3교대(기존 3조3교대)를 통한 고용보장안을 제시하며 사측의 명분축적 시도를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파업파괴를 위한 사측의 탄압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노조간부 115명에 대한 징계에 이어 조업복귀명령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파업참여자 전원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

노조, 파업대오 강화 총력

노조는 사측이 정리해고에 앞서 다시 한차례 조업복귀명령서를 날리고 마지막으로 정리해고 명단을 개별통보함으로써 파업대오의 분열을 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노조 쟁의대책위원회는 17일 대조합원 성명서를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조합원 동지 여러분을 지켜드릴 것”이라며 “황소 같은 뚝심으로 꿋꿋이 싸워나가자”고 호소하는 등 파업대오 강화를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또 투쟁 확대를 위한 주요 대공장 아침 출근투쟁과 시내주요지점 대시민 선전전 및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울산시민 서명운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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