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경찰투입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며 20일 현재 36일차 파업을 전개 중인 민주버스 울산본부 3개지부(학성,남진,신도) 조합원들

계속되는 간부 체포 협박 ― 지역언론은 왜곡보도 극심

민주버스 울산본부 3개 지부(학성,남진,신도)가 파업에 돌입한 지 한 달이 넘어선 가운데 학생들의 개학이 멀지 않자 그동안 교섭을 등한시했던 버스사업주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버스사업주들은 노조 파업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언론과 경찰을 동원해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그동안 버스사업주들은 여름 휴가철과 학생들의 방학이 끼어 있는 7~8월에는 시민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버스를 30% 정도 감차 운행시켜 왔다.

이 때문에 올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후에도 파업기간이 7~8월과 겹치자 버스사업주들은 파업을 계속 수수방관하며 노조 죽이기에만 열을 올려 왔다.

그러나 파업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되어 개학이 다가오자 자신들의 손실을 우려하여 파업 해결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지역 언론에서는 버스사업주의 말만 듣고 “버스운행 재개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이 있으며, 일부 조합원들은 파업에서 이탈해 버스운행에 나섰다”는 등의 편파보도를 일삼고 있다.

경찰도 버스노사의 자율협상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렵다며 다음주 초 노조집행부 6~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겠다고 협박하고 있어 남진여객 중재 결정이 예상되는 오는 23일을 전후해 상황이 급진전될 것으로 노조는 분석하고 있다.

버스사업주들이 다방면으로 파업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를 진행함에 따라, 노조는 13일부터 조직체계를 정비함과 동시에 지역의 현장활동가 등을 초청해 조합원 의식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대시민 선전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교섭과 관련해서는 학성, 남진, 신도여객 3개 회사가 공동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단협에 대해 학성버스에 13일 중재결정이 내려졌는데, 남진여객이 14일 또 일방적으로 중재를 요청해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노조는, 지노위가 학성버스에 대해 단협과 관련 중재결정을 내렸지만 임금에 대해서는 교섭이 진행되지 않아 중재를 할 수 없다며 임금교섭을 재개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3개사에 임금교섭에 들어갈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런데 노조의 임금교섭요구서를 받은 남진 사측이 14일 지노위에 또다시 중재를 신청함에 따라 노조는 중재가 신청된 상태에서는 임금교섭을 진행할 수 없음을 밝히고 중재결정이 예상되는 22일에 교섭할 것을 사측에 통보하였다.

그런데 사측은 노조의 22일 교섭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교섭을 하자고 찾아오고 나서는 노조가 “임금교섭을 해태한다”고 악의적인 선전을 하고 있다. 노조 여성철 사수대장은 이번 파업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되는 원인에 대해 “버스는 공익사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시청의 안일한 태도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 지적하고, “노·사가 자율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에 왜 경찰에서 간부들을 체포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수시로 정보과 형사가 파업현장을 찾아와 노사문제 에 관여를 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경찰의 개입에 분노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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