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식
미국이 2000년도 세계 무기수출 총규모에서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가 20일 미 의회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미국은 369억달러 규모의 세계 무기 총수출액에서 약 50%에 해당하는 186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보다 8%가 늘어난 세계 무기 시장에서 미국의 뒤를 이어 러시아가 77억달러로 2위, 프랑스가 41억달러로 3위를 차지하고 있고, 독일, 영국, 중국, 이탈리아 등도 주요 무기수출 국가로 나타났다.
세계 무기 시장 및 미국의 무기 수출 현황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개발도상국들의 무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발도상국들은 미국으로부터 약 139억달러를 수입한 것을 비롯해 전체 무기 수입에서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리차드 그리메트는 이를 두고 “무기 판매상들이 탈냉전이후 개발도상국에 초점을 맞춰온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탈냉전이후 위기를 맞은 군수산업체들이 제3세계에서 활로를 모색해온 것이다.
2000년도에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무기도입한 국가는 아랍에미리에트로 F-16 전투기 80대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74억달러를 무기 수입으로 지출했고, 인도는 48억달러치로 2위, 그리고 한국이 23억달러로 미국산 무기도입 국가 3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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