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경실련 등
인권운동가 서준식(50·인권운동사랑방 대표) 씨의 체포 소식에 5일
민변·참여연대 등이 일제히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서 씨의 구속소식
이 알려진 6일 민주노총·경실련·전교조·민가협 등이 또다시 규탄성
명을 발표했다.
민주노총과 민가협은 “법무부, 검찰등이 이땅 양심수 존재의 여전함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서준식 씨를 구속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가
협은 “인권운동가에 대한 구속은 전세계가 경악할 범죄행위”라고 말했
다.
이들 단체들이 한목소리로 주장한 내용은 무엇보다도 부산국제영화제
에서도 상영된 <레드헌트> 상영을 문제삼아 국가보안법을 적용한 것
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민가협은 “이는 국보법이 이중기준을 갖고 있음을 증명
하는 것이며 대선을 앞두고 색깔논쟁, 공안분위기 조성을 위한 의도된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민주노총과 경실련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계류중인 공연법, 음비
법, 기부금품모집규제법, 보안관찰법 등을 서 씨에게 추가 적용한 것은
소중한 인권과 양심을 유린한데 대한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997년 11월 7일 금요일 제10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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