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고용안정과 경제민주화,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97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 금성무대에서 2만여 명의 노동
자, 시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고용안정과 경제민주화, 노동자 정치세력화
를 위한 97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였다.
8일 전야제부터 전국에서 노동자들이 속속 모여들었으며, 전야제 행사와 함께
‘전국해고노동자 현장조직 투쟁결의대회’가 열려 밤늦은 시간까지 열띤 분위기
에서 투쟁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9일에는 새벽 일찍 전태일 열사 묘소 참배를 하며, 전태일 정신을 새로이 다
지는 자리를 가졌다.
본 대회에 앞서 금속연맹, 자동차연맹, 현총련 세 조직이 모여 공동투쟁을 전
개하면서 단일 산별노조 건설을 결의한 후, 본 대회를 진행하였다.
전야제 – 전국 해고노동자 현장조직 투쟁결의대회 열려
8일 저녁 8시부터 등촌동 KBS 88체육관에서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1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전야제는 장소가 너무 비좁을 정도로 무
대 바로 앞과 뒤까지 빽빽이 사람들이 들어찬 가운데 시종 열띠고 흥겨운 분위
기에서 진행되었다.
3부까지 진행된 전야제에서는 노동조합 문화패 공연, 노동문화단체 공연, 노
동자 문선대 연합공연, 비디오 상영 등을 하였으며, 노래와 춤, 인형극, 집체극
등 다양한 노동자 문화를 선보였다.
또한 불법체류자 집중 단속기간 중임에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참석해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야제 대회장 밖에서는 9시 30분 경부터 전국에서 모인 약 2,500여 명
의 해고노동자와 전국 현장조직 소속 노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운동 탄압
분쇄 및 총파업 조직을 위한 전국 해고노동자 현장조직 투쟁결의대회’가 열렸
다.
1부 문화제에 이어 2부에서는 장성환 전해투 집행위원장이 “고용안정 쟁취,
정리해고 저지, 노동운동탄압 분쇄를 위해 본격적으로 총파업을 조직하자”고 대
회사를 하였다.
이어 이번에 당선된 기아자동차 노조 고종환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현장조직 ‘평등세상을 여는 노동자회’ 소속 노동자가 나와, 그간 선거운동 과정
에서 ‘기아 살리기’ 운동의 허구성을 폭로해 왔음을 밝혔다.
또한 현대정공에서도 새로 당선된 위원장이자 현장조직 ‘동지연합’ 소속의 안
현호 씨가 나와 노조탄압 분쇄투쟁을 강력히 실천해 민주노조를 사수할 것을 결
의하였다.
이어 삼미특수강, 한국후꼬꾸, 대전성모병원 노조와 철거민 박순덕 비대위에
서 투쟁보고를 하였다.
이번에 열린 대회는 해고노동자, 현장조직이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투쟁사
업장, 철거민들과 함께 자본과 정권의 생존권 유린과 노동운동탄압에 대해 아래
로부터 투쟁을 조직하여 현 정세를 돌파할 것을 결의하는 자리였다.
금속 3조직 결의대회
9일 오전 9시 30분 경부터 약 2시간 동안 금속연맹, 자동차연맹, 현총련 3조
직이 모여 공동투쟁을 통한 산별노조 건설을 결의하는 공동 집회를 하였다.
대회에서는 각 연맹위원장들이 차례로 나와 산별노조 건설과 노동자 정치세력
화, 고용안정 투쟁을 위해 공동투쟁을 전개할 것을 촉구하고 결의하였다.
이어 다물단에 의해 두산기계의 박덕기 동지가 살해된 사실을 알리고, 이 투
쟁을 함께 해 나갈 것과 투쟁기금 모금이 있었다. 또한 3조직 연합 문선대 공연
후 공동 결의문 채택을 하고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본대회
사전행사로 문화공연과 함께 삼미특수강 노조와 전교조 울산지부장이자 민주
노총 울산지역본부 부의장인 노옥희 씨에게 전태일 노동상 시상이 있었다.
깃발 입장으로 시작된 본 대회에서는 배석범 투쟁본부장이 대회사를 통해 “대
권욕에 눈이 먼 보수정치권에 국민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다”면서 “정리해고와 퇴
직금 박탈을 저지하고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이번 대
선에서 권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주장하였다.
‘국민승리 21’ 이창복 대표의 연대사, 정치 실천단 발대식, 권영길 후보의 특
별연설, 상징의식, 결의문 낭독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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