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동동향]

주요 도로를 봉쇄한 프랑스 트럭 노동자 파업, 7일 타결

2일 밤 10시부터 근로조건 개선과 20%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주요 도로망과 정

유공장을 트럭으로 봉쇄하는 파업을 전개한 프랑스 트럭 노동자들이 7일 협상을

타결하였다.

트럭운전사 노조와 일부 사용주측은 2일 오전 오는 2000년까지 매년 임금을

5% 인상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사용주 80%를 대표하는 프랑스 운송연합(UFT)

이 지난달 31일 협상에서 탈퇴 한데다 이날 합의안이 일선 노조원들로부터 거부

당함에 따라 도로 봉쇄 파업이 단행됐다.

유럽의 화물운송을 5일간 마비시킨 프랑스 화물트럭 운전사들의 파업은, 7일

오후 가장 많은 노조원을 가진 최대 노조 프랑스민주총동맹(CFDT)이 사용주측과

타협안에 서명함으로써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사용주측을 대표하는 운수사업주연합(UFT)과 군소업주협회는 이날 교통부에서

CFDT 측과 전날 마라톤 협상에서 도출된 타협안에 서명했는데, 이날 서명된 합

의안은 우선 올해 임금을 지난 10월 1일부터 소급해 6% 인상하고 이어 단계적인

인상을 통해 오는 2000년 7월 1일부터는 현재 8,212프랑인 숙련 운전사의 월급

을 1만 프랑 선으로 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사용주측은 이밖에 기본급 개념을 도입, 월 2백 시간을 기준 노동 시간으로

설정하는데 동의함으로써 운전사들이 추가 노동시간에 대한 수당 등을 별도로

요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노동자의 힘(FO)과 노동총동맹(CGT) 등 다른 노조들은 타협안에 대해

서명을 거부하고 임금을 즉각 1만 프랑으로 인상하고 지난해 약속한 3천 프랑

선의 상여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산하 노조원들에게 봉쇄를 계속할 것을 지

시하고 있다. 노조원의 80%를 대변하는 CFDT가 파업에서 빠짐에 따라 단독으로

파업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기에 앞서 1일

(현지시각) 이와 관련, 트럭 한 대당 8백 프랑(미화 1백38달러)씩 세금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노사 양측의 책임있는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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