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노동미디어 참가자 결의문 채택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연세대에서 열린 ’97 서울 국제 노동미디어
국내외 참가자 일동은 “서준식(인권운동사랑방 대표) 대표의 석방과
전자주민카드 도입 계획 철회”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12일 발표된 이 결의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한국 인권상황 개선에 앞
장 서온 서 대표의 구속은 한국의 표현과 사상의 자유가 얼마나 심각
한 위기에 처해 있는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
울 국제노동미디어 행사에 필요한 상영물도 당국의 지속적인 간섭에
시달렸다면서 “이는 한국 헌법이 보장한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
유가 실제로는 감시와 통제망에 의해 전혀 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최근 벌이지고 있는 상황은 노동
자를 비롯한 국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 그리고 표현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심각한 수준에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부에 △국가보안법 철폐 △표현과 사상의 자유 완전 보장
△모든 검열과 통제를 즉각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97 서울 국제 노동미디어 국제 참가자들은 스티브 젤쩌(미국,
LaborNet-IGC) 아끼라 마쓰바라(일본, 비디오 프레스 팀장) 에릭 리
(이스라엘, ‘노동운동과 인터넷’의 저자) 쿠베시니 고벤더(남아공 식품
연합노조 매체국장) 크리스 베일리(영국, LaborNet), 피터 워터만(네덜
란드, 교수) 등 14명이며, 국제노동미디어 조직위원회는 김진균(서울대
교수) 단병호(민주금속연맹 위원장) 김기중(변호사) 씨등 30명으로 구
성되었다.
1997년 11월 18일 화요일 제10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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