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금융노조 등 정리해고 저지를 위한 투쟁 돌입

금융노조, 정리해고 특별입법 저지 총비상투쟁 결의하고 철야농성 돌입

시중은행 등 1백40개 금융기관 노조로 구성된 금융노련은 8일 단위노조 대표

자회의를 열고 1월 임시국회에서 금융기관의 정리해고 특별입법을 강행하는 데

맞서 총파업도 불사하는 강경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날 각 단위노조 대표자

들은 현재의 금융위기가 관치금융과 정경유착, 부정부패에 그 원인이 있음에도

금융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렇게 결의했다. 그리고 9일 정치권이 금융산업의 정리해고 특별입법을 위해

오는 15일 임시국회를 개최할 방침을 확정하자 이의 철회를 요구하며 즉각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금융노련은 또 12일부터는 연맹 산하 전 단위노조가 철야농성

에 돌입하고, 14일에는 국회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등 특별입법 저지를 위

해 투쟁의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금융노련은 구체적 투쟁방안으로 정리해고 특별입법이 강행된다면 즉각 전회

원 조합이 철야농성에 들어가며, 아울러 전 노동계와 연대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여는 등 생존권 사수를 위한 범조직적인 총비상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금융노련도 10일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국의 금융노동자 정리해고제 추진 움직임에 강력 맞서기로 했다. 민주금

융노련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와 김대중대통령 당선자 측이 IMF나 국

제금융권의 요구를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 노동자들의 생존권에 대한 아무런 대

책없이 정리해고제를 전산업으로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금융

노련은 금융노동자 정리해고 특별법 제정에 대비, 오는 12일 국민회의 당사앞에

서 민주노총과 공동으로 `금융노동자 정리해고 특별법 도입 분쇄 및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촉구대회’를 열고 이날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키로 했다.

한편 금융노련과 사무노련이 ‘1월 임시국회 연기하고 노사정 협의회를 조속히

개최하라!’라는 제하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민주금융노련도 “미국 일부

은행들의 요구에 굴복하여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도, 국민들의 불만도 묵살하고

금융기관 정리해고 특별법을 도입하려 한다면, 우리는 새정권을 ‘매판정권’으로

규정하고 적대적 관계를 설정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한 항의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 소속을 떠나 생존권을 사수하고 금융주권을 지키려는 금융

노동자들의 자연스런 연대투쟁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공공연맹(준) 정리해고제 저지 총파업 결의

공공연맹(준)은 9일 서울 동부이촌동 농업기술진흥관에서 제1차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임시국회에 정리해고제 법안이 상정될 시 즉각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산하

전 단위노조가 대의원대회 등을 통해 ‘공공연맹(준)의 지침과 전술에 따른 쟁의

행위’를 결의하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이 ‘정리해고 특별법안’의 통과를 저지

하기위해 철야농성에 돌입할 경우, 이에 적극적으로 결합하는 한편, 농성장에

서 비상대표자회의를 개최, 즉각 파업투쟁을 결의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연맹

(준)은 공공부문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17일경에는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

규모의「정리해고제 저지를 위한 공공부문 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결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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