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동향

민주노총, 중앙위와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대회 열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투쟁 결의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재벌체제 개혁, IMF(미국)의 부당한 개입 간섭 저지

및 경제주권 수호를 위해 17일까지 단위노조 총파업 결의하기로

민주노총은 지난 1월 7일과 8일 속리산 관광호텔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어

서 8∼9일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대회를 열어 98년 투쟁방침을 결의하였다.

먼저 열린 중앙위에서는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재벌체제 개혁 ▲IMF(미

국)의 부당한 개입ㆍ간섭 저지 및 경제주권 수호를 투쟁의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 주관하에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하

고, 이에 대한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위원들이 연서명하기로 하였다.

또 △1월 중순 금융산업 정리해고 도입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시 노 사 정 협

의회 불참 선언 △범국민적 투쟁전선 구축 △민주적 구성과 운영을 전제로 노

사 정 3자 협의체를 구성하되 잠정합의시에는 대의원대회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

하기로 하였다.

투쟁계획으로는 △1월 17일까지 전 단위노조 총파업 결의 △임시국회 소집공

고 즉시 전 조직 상집 대의원 등 무기한 철야농성 돌입 △1월 12일 국회 앞(국

민회의, 한나라당 앞) 집회 △1월 15일 단위노조 총회투쟁 △1월 17일 전국동시

다발 집회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금속산업 22개 단위노조 위원장 공동으로 중앙위에 투쟁결의문 제안

현대자동차, 한라중공업, 현대정공 노조 등 22개 금속사업장의 단위노조 위원

장들은 공동으로 중앙위에 투쟁결의문을 제안했다. 결의문을 낭독한 김광식 현

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은 “고용안정과 생활안정 등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결사투

쟁해야 한다”며 “정리해고제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노 사 정 합의는 결코 받아들

일 수 없고 현장투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주장했다. 이외

에도 금속, 현총련 등의 중앙위원들은 “현 시국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비상한 결

의가 필요하며 총파업이 배치되지 않고는 자본의 공세를 막아내기 힘들다”며 공

세적인 투쟁방침을 요구했다.

한편 사무노련은 “지난해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전 조직이 파업결의를 하기로

했으나, 결정에 대한 집행이 쉽지 않았다”며 총파업 투쟁 방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고, 민주금융노련과 병원노련도 총파업 투쟁을 조직하는 것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는 다수의 중앙위원들이 민주노총 지도부에 보

다 명확한 투쟁목표와 공세적인 투쟁방침을 요구함에 따라 표결까지 진행하였는

데 참가자 82명 중 61명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에 전력을 다하

기로 결정하였다.

높은 참석과 열기 속에 열린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대회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결의

8일∼9일 이틀간 열린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수련대회는 폭설로 인해 교통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500여 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준비해간 자료집이 모자랄

정도로 높은 참여와 열기로 진행되어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얼마나 심각한

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참가한 연맹 및 노조 대표자들은 대부분 현 시국에서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

를 위한 총파업투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며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결정에 최대한 따르겠다는 결의를 모았다.

특히 수련대회가 진행되는 중에 15일 임시국회가 소집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대표자들은 12일부터 상집 대의원들이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하기로 하고, 15

일 단위노조 총회투쟁을 전개하는 등의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각 연맹별 토론을 진행한 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총련은 13일 오후 1시 현대

그룹 본사 항의농성 투쟁, 15일까지 총파업 결의 완료, 15일 2시간 조합원 총회

투쟁, 16일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한 총파업 방침 확정, 17일 울산지역 대규모 집

회 등을 통해 민주노총의 방침을 앞장서 실천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민주금속연

맹과 자동차연맹 또한 민주노총의 방침에 적극 따르기로 결의했다.

지하철, 버스, 택시, 철도 등을 포괄하고 있는 운수산별 추진위는 민주노총

방침을 기본으로 12일 연맹위원장들의 삭발, 명동성당 철야농성 등에 돌입하기

로 했으며, 가능한 2월 2일을 총파업 돌입시기로 하고 범국민적 투쟁전선을 시

급히 구축하자는 의견을 제기했다.

병원노련, 사무노련, 민주금융 등은 당장 17일까지로 예정된 총파업 결의는

수행하기 어렵지만 조금 뒤처지더라도 최대한 파업을 결의해내고 적극적으로 민

주노총 방침에 따르기로 했다.

한편 9일 수련대회 폐회식에서 중앙위원 일동은 결의문을 채택,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연명으로 이러한 결의를 뒷받침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