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 동향
통합금속연맹 출범
민주금속연맹, 자동차연맹, 현총련 3조직이 그 동안 꾸준히 통합 준비를 해
온 끝에 15일 조합원 19만 여명의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연맹)으
로 출범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시작된 금속연맹 창립대의원대
회는 소속 대의원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녁 9시 30분경까지 진행되었으
며, 선언과 강령, 규약을 통과시키고 임원 등을 선출하였다.
초대위원장으로는 단병호(민주금속연맹 위원장)씨가, 수석부위원장에는 조준
호(자동차연맹 위원장), 사무처장에 이홍우(현총련 수석부위원장)씨가 추대되었
으며 대의원 1,117명이 투표, 찬성 868표로 선출되었다.
초대 금속연맹 위원장으로 선출된 단병호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총파업 철회를
선언한 것에 대해 “지난 12일 밤 총파업투쟁을 철회한 것은 총파업을 둘러싸고
민주노총 내에 심각한 대립이 나타나 민주노총의 장래에 대한 상당한 우려를 하
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번 경제위기가 1∼2년으로 끝나지 않을 의 원인을 노동자에게 뒤집어 씌워 김대중 정권에게 면죄부를 주지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더욱이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사업장을 점검해 본 결과 상당히
부정적이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들이
결정한 사항을 받아안아 수행하지 않고 조직내 규율을 무너뜨린데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직책을 사퇴하고자 하였으나 지금 상황에서 정말 책임지는 자세로 임
하라는 질책을 받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전날까지 사의를 표명하였던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이후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그 밖에 부위원장에는 문성현(민주금속연맹 수석부위원장), 백순환(민주금속
연맹 수석부위원장), 윤재건(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 김광식(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이석행(자동차연맹 부위원장), 최종호(현대정공노조 창원공장 위원
장), 이재승(자동차연맹 부위원장)씨 등이 뽑혔고, 회계감사는 이재윤(민주금속
연맹 부위원장), 이시욱(대우자동차판매노조 위원장), 조현기(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 위원장)씨가 맡게 됐다.
한편 대회에서는 이 자리에서 책임있게 총파업을 결의하자는 의견이 제출되어
이의 토론을 위해 사업계획 심의를 중앙위원회로 위임하고 논란을 벌였으나 결
국 총력투쟁 계획을 집행부가 마련한 후 이달 20일에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재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창립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노사정 합의와 총파업 철회, 최
대림 조합원의 분신사망 직후에 열려 대의원들이 대회 내내 노동운동의 위기와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밝히는 등 시종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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