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 동향] – 빈민
경찰, 전농3동 철대위 난입해 주민들 무차별 구타 연행 구속
지난해 7월 방화살인 철거로 박순덕 열사가 죽임을 당하고 11월 10일 시신탈
취까지 당한 전농동에 다시 폭력철거가 들어와 극악무도한 만행이 자행되었다.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경 전농3동 철대위 주민들이 다른 지역 주민 10여 명
과 함께 천막안에서 전농동 재개발 지역 조합원 총회를 갖던 중 갑자기 완전무
장한 전경 수백명이 수배자 검거를 빌미로 직접 천막을 치고 들어와 전농3동 철
대위 주민중 당시 자리에 없던 2명을 제외한 어른 10명 전원과 어린아이(4살) 1
명, 다른 지역 주민 14명을 포함해 25명 전원을 폭력적으로 강제연행하는 사태
가 벌어졌다. 당시 천막안에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이었
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경찰 4명이 한사람씩을 맡아 들어내며 집단구타하였다.
연행된 주민들에 대한 구타는 이들을 다른 경찰서로 분산 수용하는 과정에서
도 계속되었으며 이들을 뒤늦게 면회하러 갔던 10명마저 모두 불구속 처리하였
다.
또 이 사태가 벌어지기 바로 직전 청량리 주민 신권식씨와 행당동 주민 박기
호씨는 선경 직원들이 던진 망치에 의해 머리를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청
량리 경찰서는 박순덕 열사 투쟁 당시 수배되었던 전농동 주민 김태영, 나만형
씨를 구속하는 한편 선경직원들에 의해 망치로 머리를 맞은 신권식 씨와 박기호
씨마저도 이들의 고소 고발을 우려해 구속하였다.
더욱이 경찰은 아이들이 엄마를 만나게 해달라며 경찰서 앞에서 울며 매달리
는 와중에도 “엄마한테 다른데로 이사가자고 해라”는 등 비인간적인 행태를 보
였다.
전농 3동 철대위 주민들은 이미 동대문구청과 선경건설,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임대주택과 가수용단지 설치를 지난 96년 9월에 법적으로 약속받은 바있다. 그
러나 이러한 법적 약속은 동대문구청과 선경건설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되어
지난 97년 7월 25일에는 박순덕열사가 방화살인으로 죽임을 당하고 주민 10명은
온 몸이 으깨지는 중상으로 입기도 하였다.
더욱이 동대문구청과 청량리 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박순덕 열사의 시신이 탈
취하는 작태를 보였으며 시신탈취후 나머지 주민 26명은 구청장의 주선 하에 재
개발지구 조합사무실 앞에서 천막 3동을 치고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천막
이 쳐진 땅을 소유하고 있던 주인이 철거를 요구하였고 이에 주민들은 이를 받
아들여 철거지역 현장으로 들어가 천막을 다시 치고 옮기려는 중이었다.
현재 전농3동 철대위 주민들이 지어놓은 천막은 전경들이 완전히 부순후 돌덩
어리를 잔뜩 올려 놓았으며 이를 지원 연대하러 온 다른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새로 천막을 짓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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