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대구지역 건설노동자들,

40% 임금삭감 담합에 맞서 노조 결성하며 힘찬 투쟁 벌여

최근 대구지역의 건설일용직 노동자들이 경제공황을 빌미로 일방적인 임금삭

감에 맞서 노조를 결성하고 생존권 사수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처음 발단은 지난달 1월 10일 대구지역의 건설 하도급업자들 22명이 모여 건

설일용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40%나 일방적으로 삭감하고 근로시간을 2시간 연장

하는 한편, 중식과 새참 제공을 하지 않기로 담합하는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그러자 그나마 불안정한 고용과 물가인상으로 생계를 어렵게 꾸려가던 노동자

들은 이에 분노하여 1월 18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230여 명이 모여 일방적인 임

금삭감에 항의하고 이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이어 23일에는 민주노총 대

구지역본부에서 48명이 모여 대구지역 건설노동조합(위원장 장지백)을 결성하였

다. 그리고 2월 2일에는 ‘대구건설 노조 결성보고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8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인 가운데 함차게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이날은 노동조합 신고필증이 나온 날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구지역 건설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 투쟁이 폭발적으로 나오자 당시

담합했던 하도급자들은 노동자 개개인에게 일당 1만 원씩을 올려주겠다며 회유

를 하는 한편, 노조에 참여하지 말라는 문서를 돌리는 등 방해책동에 나섰다.

또 노조의 거듭된 교섭요청에도 응하지 않아왔다.

이에 노조는 지방노동청과 국민회의 당사에 항의방문을 계속 진행하며 단체교

섭을 촉구해 왔으며 이 투쟁의 성과로 마침내 25일 교섭에 응하겠다는 답이 오

게 되었다.

극심한 생존권 위협속에서 벌어진 대구지역 건설일용 노동자들의 노조결성 쟁은 채 한 달이 안되는 기간에 조합원이 800여 명으로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고

계속 단결된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전국건설일용노조와 민주노총 대구지역

본부의 연대와 지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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