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대구 국제정공 노동자들,
사측의 서류탈취, 감금·폭행, 해고 등 탄압 뚫고 노조결성 쟁취
대구 성서공단 소재 국제정공(주)(발전기 제작 및 설비업체) 노동자들은 3월
1일 노동조합을 결성(위원장 황용배)하고 3월 2일 대구지방노동청 구홍모 근로
감독관에게 설립신고서를 제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국제정공(주) 전무이사 등
관리자 4명이 노조설립 신고서류를 탈취하여 도주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이
에 항의하는 위원장 등 노조간부 4명을 노동청 마당에서 폭행하고 위원장을 납
치하여 회사에 감금한 후 노조를 포기할 것을 종용하는 만행을 저지른 일이 발
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간부들과 지역동지들이 국제정공을 방
문 항의집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가 확산되자 3월 3일 새벽 1시, 14시간만에 감
금한 위원장을 풀어주는 한편 노조 결성에 참가한 노동자들에게 일방적으로 해
고를 통보하였다. 이에 18명의 해고자들은 노조인정과 폭행책임자 처벌, 사측은
즉각 교섭에 임할 것 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돌입하였으며, 궁지에 몰린 회
사측은 6일 노동자들의 투쟁에 굴복, “해고자 18명 원직복직, 부상자 치료비 전
액 배상, 회장 사과담화문 발표, 노조사무실 제공, 전임자 2명 인정, 단협체결
때까지 정리해고·배치전환 등 고용관련 문제에 대해 노조와 합의한다”는 등 노
동조합의 요구를 수락하였다.
노조는 현재 160여 명의 가입대상 노동자중 100여 명이 노동조합에 가입하였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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