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 동향]
도원동 강제철거 중 주민 2명, 철거용역에게 집단구타 당해 생명위독
– 골리앗 내부 주민 40여 명, 통신 두절된 채 물대포 맞으며 계속 저항 중
지난 27일부터 용산구 도원동 재개발지구에서 공권력과 철거용역 깡패들이 강
제철거를 강행하던 중 30일 새벽 1시30분경 골리앗(철탑)에 진입하려던 철거민
중 도원동 주민인 이범희(남, 61)씨와 백석호(남, 28)씨가 크게 중상을 입어 현
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중상을 입은 이범희 씨와 백석호 씨는 철거용역들에게 끌려가 집단구타당하는
것을 골리앗 위에서 목격하였는데 어두운 골목으로 끌려간 후 상황이 두절되었
다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것이 새벽 2시30분경 확인되었으며 현재 중앙대학병
원과 한강성심병원에서 수술 중입니다.
이범희 씨는 정수리 부분이 깨지고, 갈비뼈와 척추, 목, 다리등 온몸의 뼈가
모두 으스러졌으며, 온몸에 피멍이 든 채 의식불명 상태이며 4차례의 수술을 하
였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백석호 씨는 얼굴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일그러지고 검게 탄 상태로
입안으로 화기가 들어가 기도가 탔으며 한강성심병원에 있으나 의사가 진료를
거부할 정도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또한 지금 이 시간에도 도원동에서는 골리앗 1, 2, 3층이 모두 철거용역에 의
해 장악된 채 계속 물대포를 쏘고 골리앗 절단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연락이 두절된 채 임산부와 5살짜리 어린이가 포함된 주민 40여 명이 갇혀 있
다.
사건이 발생한 용산구 도원동의 재개발지구는 (주)삼성건설이 시공하는 개
발지구로 지난 3월27일 부터 철거전문업체인 (주)적준소속의 철거용역 250여 명
과 용산경찰서 전투경찰 300여 명이 합세하여 특수장비로 중무장한 중장비를 동
반한 채 주민 40여 명이 공동생활하는 골리앗(철탑망루)의 강제철거를 시도하였
다.
도원동 철거민들이 급박한 상황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방송을 하자 단전과 단
수를 하였고, 적준은 28일 오후 11시경부터 약 1시간 반동안 화학물질을 탄 물
을 수압 10마력 이상의 소방호수로 뿜어대며 골리앗을 집중공격 해왔고, 사방에
서 특수망을 설치한 포크레인이 골리앗 철거를 시도하면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상황을 벌였다. 30일엔 적준의 사장인 정수종이 직접현장 지휘를 하며 철거를
시도한 결과 1층의 벽이 뚫렸습니다. 이에 상황이 위기에 치달음을 파악하고 27
일 아침 골리앗을 나왔다가 외곽봉쇄로 인하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주민들
등 10여명이 골리앗 내부 진입을 30일 새벽 1시 30분경에 시도하였다가 이 같
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얼마 전에도 한밤중에 철거용역 20여명이 들어와 아이들만 잠을 자고 있는 숙
소에 돌을 던지며 유리창을 깨어 아이들을 공포에 도가니로 몰아넣은 바 있습
니다. 이를 저지하는 철거민들을 집단폭행하여 전치 16개월의 중부상을 입힌 바
있다.
지난 97년 7월25일 동대문구 전농3동 재개발지역에서도 적준철거용역과 청량
리경찰서 전투경찰 1천여 명이 동원되어 살인적 방화철거가 이루어진바 있으며
당시 두 아이의 엄마인 박순덕씨가 죽음에 이르고, 철탑에서 공동생활을 하던
주민 10여명이 팔,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으깨어지는 중부상을 당한 바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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