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 동향]
제주 4 3 50주년 맞아 추모행사 다채롭게 열려
제주 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4 3 50주년을 맞아 제주와 서울에서 슬픈 넋들을
위로하기 위한 각종 추모행사와 학술회의가 ‘제주 4 3 50주년 기념사업회’에 의
해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올해는 4 3의 역사를 결산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다지는 출발점으
로 거듭 나자는데 행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제주지역에서 가장 큰 행사는 다음달 1일 오후 6시부터 12시간 동안 공
연하는 `해원상생굿’이다. 당시 억울하게 숨져간 넋들을 불러내 위무하고 밝은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이 굿의 취지다
이틀동안 열리는 이 굿에는 인간문화재 김윤수, 심방 등 30여 명이 나서 굿판
을 벌이고, 정태춘, 박은옥, 장사익 등 가수와 연극배우 김명곤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4일 상영하는 다큐멘터리 ‘본풀이’는 4 3의 후유증과 피해를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다룬 65분짜리 영상물이다. 학살현장에서 살아남아 50년만에 학살터
를 찾았다가 일주일만에 숨진 할아버지, 당시 부모가 희생돼 호적을 찾기 위해
애쓰는 60대 노인 등의 지난 삶을 통해 4 3 진상이 왜 밝혀져야 하는 지를 묻는
다.
28일 성균관대에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4 3과 미군정(정해구·고려
대 강사) △4·3 당시 계엄령 선포의 불법성(김순태·방송대 교수) △의학사적
측면에서 본 4·3(황상익·서울대 교수) △4·3 이후의 역사(김종민·제민일보
기자) 등 정치, 정신의학, 법률, 역사학적으로 분석한 논문들이 발표된다.
국민회의는 30일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제주도 4.3
사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진배 의원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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