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대한중석노조, 일방적 해외매각 반대와 고용보장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

민주금속연맹 대구지역본부 대한중석 노조가 거평그룹의 일방적인 해외 매각

반대와 고용안정 쟁취를 위해 4월 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대한중석 노조는 지난 3월 31일 거평거룹의 일방적인 해외 매각 추진 반대와

노조 단협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결의하고 투쟁해 왔으며 이 과

정에서 사측으로부터 거평그룹(매각 당사자)-이스라엘 국적의 이스카사(인수 당

사자)-대한중석 노동조합 등 3자 합의 하에 매각하겠다고 약속을 받아낸 바 있

다. 그런데 사측은 매각협상 과정을 노조에 공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협상

을 진행하였으며 이미 4월 중에 양자가 매각 인수에 따른 계약서 서명일정까지

잡아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계약서 내용에도 그간 그룹측과 노조가 합의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어 있

지않아 조합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에 노조는 전면 총파업을 통해 사측의

기도를 분쇄하고 고용안정의 보장을 쟁취하기로 결의하고 4월 1일 4시간 파업,

4월 2일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였다.

700여 조합원들은 일치단결하여 파업대오를 유지하고 있으며 4월 3일에는 거

평그룹 본사 항의 상경투쟁을 벌였고 4월 9일 대구시청 앞 집회를 추진하면서

대한중석의 문제를 지역적 전국적 쟁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초경량 합금공구 및 텅스텐 분말 등을 생산하는 대한중석은 공기업으로

서 탄탄한 경영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 94년 김영삼 정권에 의한 무분별한 공기

업 민영화 과정에서 거평그룹에 특혜 매각되어 4년도 채 지나지도 않아 그룹 빚

보증으로 부실화 되었고, 급기야는 상호지급보증의 해소를 위해 ‘알짜기업’을

외국자본에 매각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대구민주노총과 지역의 제민주단체들은 대한중석의 문제가 IMF 경제신탁통치

과정에서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외국자본의 국내기업에 대한 인수 합병 문제에

어떻게 맞설것인가의 문제로서 주요한 선례가 된다고 보고 노동조합의 요구 실

현과 대한중석의 해외 매각 반대, 고용안정 보장,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등 지

원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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