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동향
민주노총 2기 임원 선거에서 이갑용-고영주 후보 등 선출
지난 3월 31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세계일보 국제연수원에서 2기 임원 선출을
위한 민주노총 임시 대의원대회가 열려 6명의 부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사무총장
으로 이갑용-고영주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갑용-고영주 후보는 정갑득-장운 후보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하며 선거운동
을 벌여 온 결과 이날 399명 대의원 중에서 381명이 참가한 1차 투표에서 이갑
용-고영주 후보가 189표, 정갑득-장운 후보가 176표, 기권 16표로 다수표를 얻
었지만 과반수(191표)를 넘지않아 1위 후보에 대한 찬반을 묻는 2차 투표에서
205표를 얻어 신임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갑용 새 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 “이번 위원장 선거는 1기 지도부의 지도력
에 대한 평가였다”며, “정리해고와 근로자 파견제 저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투
쟁하자”고 주장하였다. 또 정갑득 후보는 “이갑용 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하여
야 한다. 어디에 있든지, 민주노총이 단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투
쟁의 장에 항상 함께 하겠다”고 화답하였다.
이날 오후 2시 20분 경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제10차 대의원대회는 이 때 이미
재적대의원 399명 중 263명이 참석하여 성원을 하였고, 이후 대의원들이 속속
참석 390명의 대의원이 참석하여 97.7%가 참석하였으며, 400여 명이 넘는 참관
인들로 대회장이 가득 메워졌다.
비대위 활동 평가와 위원장 선거에 대한 직선제 및 임기 2년으로 단축할 것에
대한 규약 개정 안이 제안되어 이를 어떻게 처리할 지를 몇시간 동안 논의하면
서 시간이 지체되었으나, 비대위 평가는 차기 대의원대회로 넘기기로 하고, 규
약 개정은 부결되는 것으로 처리되었다.
이후 진행된 마지막 유세에서 이갑용 후보는 “1년 임기는 규약개정 여부와 상
관없이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약속이며 따라서 1년 뒤에는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후보는 “1년 안에 고용안정투쟁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임원선거
를 직선제로 바꾸겠다”고 주장하였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부위원장과 회계감사도 동시에 선출하였는데 회계감사
는 이용길, 최동식, 이동진 3명을 선출하였고, 위원장 선거와 함께 조합원들의
관심을 모았던 부위원장 선거에서는 유덕상 전 한국통신위원장이 306표로 최다
득표 당선되었고, 단병호 금속산업연맹 위원장(257표), 허영구 전 부위원장(246
표), 김영대 전 사무총장(237표), 이상춘 병원노련 위원장(225표), 이규재 전국
건설일용노조협의회 위원장(198표) 등 6명의 부위원장이 선출되었다. 그외 후보
들은 김국진 113표, 정윤광 142표, 조준호 175표, 박표균 116표, 배범식 119표
를 얻었다. 특히 이날 마지막 유세 도중, 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김호선 한국
통신 노조 현 위원장은 공공연맹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같은 부위
원장 후보인 유덕상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해, 총 부위원장 후보
는 11명이 되었다. 민주노총은 원래 부위원장 7명을 선출하기로 함에 따라 1명
은 차기 대의원대회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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