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 동향]
도원동 살인철거 진상규명과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민중연대 투쟁대회 열려
지난 12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에서는 도원동에서 자행된 살인철거를 규탄하
는 ‘도원동 살인철거 진상규명과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민중연대 투쟁대회’가
열렸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속에서도 약 500여 명의 빈민, 노동자,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는 ‘도원동 강제철거 책임자 처벌과 이범휘, 백석
호 고문폭력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가칭)’ 주최로 열렸으며 연세대 이재경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전철연 남경남 의장은 대회사에서 빈민에 대한 살인적 폭력철거를 규탄하고
“도원동 주민들의 생존권 박탈에 맞선 복수를 해주어야 한다”는 분노에 찬 연설
을 하였다.
양연수 전빈련 준비위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연대사를 한 유덕상 민주노총 부
위원장은 걸인과 초보강도가 늘어나며 갈수록 비참해지는 민중들의 삶의 실상을
고발하며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고용안정 실현과 부당노동행위에 맞선 총궐기를
결의하였다.
철거민 마임패의 힘찬 율동으로 힘을 붇돋운 후 도원동 연사부장을 맡고 계신
한 아주머니는 도원동의 살인철거 진행과정과 이범휘, 백석호 두 동지가 부상
당하게 된 경위에 대해 보고하였다. 이어서 자본의 환경파괴를 막기 위한 운동
을 벌이고 있는 학생들이 이날 대회에 연대를 위해 참가하여 (주)한화의 이윤
논리에 의해 폐수 방류를 막으려다 죽어간 故 정준희 씨의 죽음의 본질을 폭로
하였다. 또 학생운동에 대한 광폭한 탄압에 맞서 전 민중이 연대해서 투쟁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김준우 부경대 총학생회장의 규탄 발언이 있었다. 마지막
으로 이영남 전노련 수석부의장은 “민중연대투쟁을 강화하여 민중의 새세상을
건설하자”는 연설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투쟁결의문 낭독이 있었다.
대회를 마무리한 후 참가자들은 삼성 본사 앞으로 이동하여 삼성건설 규탄집
회를 하였다. 삼성건설은 도원동 재개발을 맡고 있으면서 적준용역(현 다원개
발)의 깡패를 통해 살인철거를 사주하고 있으며, 이범휘·백석호 두 동지가 폭
력철거 와중에 사경을 헤매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
고 있다.
다시 참가자들은 계속 행진하여 명동성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하였으며 현재
‘고용안정 쟁취와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서 농성중인 세진컴퓨터랜드 노조의 한 동지의 힘찬 투쟁사를 듣고 집회를 모두
마무리하였다.
한편 현재 도원동 재개발지역 내에는 인근 지역과의 연락과 통행을 두절시키
고 봉쇄한 채 1200여 명의 공권력과 수백여 명의 용역깡패, 그리고 살인적인 철
거장비들이 중무장한 채 호시탐탐 침탈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실정이며 주민
들은 여전히 철탑 안에서 버티며 의연하게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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