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규명, 이제 출발”

‘제주 4·3’ 50주년을 맞아 진행되었던 각종 행사가 지난 12일 강요

배의 역사화전을 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제주 4·3 제50주년 기

념사업추진 범국민위원회'(상임대표 김중배 등)는 성명을 통해 “반

세기 동안 은폐되고 왜곡되어 왔던 4·3에 대해 합법적이고 광범한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점이 성과”였다고 밝

혔다.

4·3 국민위는 특히 집권당에서 최초로 ‘4·3사건 진상규명 특별위

원회’가 구성된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여야가 정략적 이

해를 넘어 4·3문제에 대해 성실히 해법을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4·3 국민위는 “우리는 지금 와서 가해자를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단지 4·3의 진실을 밝혀내고, 이를 한국사와 세계사 속에

제대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이 땅에 참된 화해의 기반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앞으로도 4·3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해 나가기 위해 오는 5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가두서명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제 1106호 <인권하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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