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민주노총, 전국동시다발 고용안정 촉구대회 열어

민주노총은 18일 오후 2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도시에서 일제히 ‘부당노

동행위 근절과 고용안정 및 민중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부당노동행위 척

결과 고용안정대책 등을 촉구했다.

서울지역 — 생존권 사수투쟁 결의하며 빈민, 학생, 외국인 노동자도 참여

서울지역은 종묘공원에서 노동자, 시민,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가해 1부 사전

결의대회와 2부 본 대회로 진행하였다. 사전결의대회에서는 공무원 부당 임용취

소 철회를 규탄하는 연설을 서수길 대책위 부위원장이 하고, 공익노련의 박상언

부위원장이 공공부문의 일방적 구조조정 철회를 촉구하였으며, 민택노련 강승규

위원장이 택시 완전월급제 투쟁을 보고하였다.

본 대회에서 이갑용 위원장은 현재와 같은 노사정위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천

명하고 지자제 대응보다 고용안정과 생존권 사수를 위해 총파업을 비롯한 총력

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하였다. 임성규 서울지역본부장은 명동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는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의 농성투쟁을 알리며 부당노동행위 규탄연설을 하였

다.

는 전경들과 몸싸움을 하며 정리집회를 가졌다. 정리집회에서는 방글라데시 노

동자가 외국인 노동자의 어려운 실상을 알리고 전철연 수석부위원장이 나와 도

원동 철거민들의 힘겨운 투쟁을 알리며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경기남부지역 — 경기남부지역 노동자 통합집회 및 민중대회 힘차게 열려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지역 조직이 분열된 이후 처음으로 총자본의 공세에 밀

리는 민주노조운동의 위기감 속에서 하나의 통합집회로 노동자 결의대회와 민중

대회가 힘차게 열렸다.

먼저 사전집회로 ‘IMF 신탁통치 철회와 민중생존권 보장을 위한 경기남부 공

동투쟁본부'(이하 경기남부 공동투쟁본부)는 2시 30분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IMF 신탁통치 철회! 민중생존권 보장! 민중운동탄압 분쇄! 경기남부 민중대회’

를 가졌다. 조문희 전국민주택시노조협의회 의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민중대

회에서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 의장은 대회사를 통하여 “노동자는 정리해고로,

철거민은 강제철거로, 학생은 한총련 탄압으로 민중들의 생존권이 위기에 놓여

있다. 민중들은 단결하여 개혁이 아니라 변혁을 해야 할 때이다”고 강조하였다.

이어 서울 도원동의 철거 만행과 한총련 대의원대회 탄압에 대한 철거민과 학생

의 투쟁보고가 있었다. 경기남부 학생들의 문화공연이 있은 후 민중대회는 정치

연설과 결의문 채택을 하고 마무리되었다.

이어 ‘완전월급제 쟁취! 공공부문 구조조정 중지! 악덕기업주 구속! 부당노동

행위 척결! 고용안정.민중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 민주노총이 주

최하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와 경기남부 공동투쟁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열

린 이날 결의대회는 박미진 경기도본부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영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하여 “노동법 날치기 총파업 이후 다시 노

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제 총력투쟁을 전개하자”고 강조하였다. 경기남부

공동투쟁본부의 공동대표인 한기일 경기남부 민주노총 의장은 대회사를 통하여

“오늘 대회는 5월 총궐기 투쟁의 출정식의 의미를 갖는 대회이다. 현장의 어려

움을 단결과 공동투쟁으로 돌파하고 IMF 재협상 고용안정 쟁취의 총궐기 투쟁을

전개하자”고 강조하였다.

이어 금속산업연맹, 의보노조, 파업 중인 기아자동차 노조, 안양 영강교통 금

강운수 노조의 투쟁보고가 이어졌다. 투쟁보고에 이어 경기남부 노동자 문화실

천위원회와 철거민 율동패의 합동공연후 결의문을 채택한 참가자들은 남문까지

힘찬 가두행진을 전개하였다.

남문에서 있었던 마무리 집회에서 문주식 덕부진흥 노조 편집부장은 “노동절

총궐기를 시작으로 6월 4일 지자체 선거까지 총궐기 총파업투쟁으로 IMF 재협

상, 정리해고제를 요구하고 반드시 쟁취하자. 이를 김대중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6월 4일 지자체 선거에서 확실히 심판하자”고 투쟁연설을 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500일 넘게 농성 중인 에바다 투쟁보고와 안산대책위의 결

의연설을 끝으로 마무리 집회는 모두 마쳤다.

98년 들어 처음으로 경기남부 차원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와 행진투쟁은 1,000

여명이 참가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 속에 치러졌다. 특히 경기남부

공동투쟁본부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에 공동투쟁을 제안하여 공동주관 하에 이

루어진 노동자 결의대회는 공동투쟁을 전개했다는 것 그 자체가 성과적이었다.

대구지역 — 신규 가입노조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도로점거 가두행진

대구에서는 ‘부당노동행위 근절, 고용안정 쟁취, 택시 완전월급제 쟁취, 98

임단투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가 18일 오후 2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지역의 노동

자 학생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대회 직전 새롭게 노조를

결성하거나 민주노총에 참여를 높여 나가는, 미망인 복지회 노조, 동원금속 노

조, 성베드로병원 노조, (주)경축 노조, 창건엔지니어링 노조, 대구백화점 노

조, 국제전공 노조, 전기원 노조 등이 소개되어 참석한 노동자들의 뜨거운 박수

를 받았다. 대구지역본부 이정림 의장은 대회사를 통하여 “우리는 여태까지 IMF

와 김대중 정부가 시키는 대로했다. 그러나 우리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근로조건

악화와 실업 그리고 민중들의 잇따른 죽음뿐이었다. 이제는 IMF가 강요하는 고

금리, 긴축재정, 정리해고를 비롯한 노동 유연화 기도를 저지하고 김대중정권의

재벌 옹호, 민중의 고통이 가중되는 이 현실을 어떡하든 막아나가야 한다. 민주

노총의 5월말, 6월초 총파업투쟁으로 고용안정을 이루고, 실업자 대책 등으로

더 이상 자살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찬수 대경

연합 부의장은 연대사를 통하여 “노동자, 빈민, 농민, 을 수호, 경제파탄 책임자 처벌, 재벌해체,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해 투쟁 해나

가자”고 하였다. 이후 투쟁사업장 보고에서는 노조 결성 15일만에 위장폐업을

당한 성베드로병원 노조, 완전월급제 쟁취 투쟁을 하고 있는 민주택시연맹 대경

본부에서 투쟁연설을 하였다. 대회를 마친 노동자들은 대구시청까지 행진하였

다. 행진도중 경찰들이 가두행진을 못하게 가로막자 노동자들은 1차선을 점거하

고 행진을 하였다. 시청 앞에서 정우달 민주노총 부의장의 규탄연설과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울산지역 — 15,000여 명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 고용안정 투쟁 결의

울산지역에서는 태화강변에서 현대자동차 노조 조합원 1만여 명을 비롯한 노

동자, 시민, 학생 15,000여 명이 모여 힘찬 투쟁결의대회를 가졌다.

지역본부장의 대회사에 이어 현대자동차 노조 김광식 위원장의 정리해고에 맞

선 투쟁결의와 택시 노동자의 투쟁보고에 이어 울산대 학생이 한총련 탄압에 맞

선 투쟁보고를 하였으며, ‘경제주권 수호와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울산지역

대책위’의 송철호 공동위원장의 규탄연설이 있었다.

대회후 참가자들은 힘찬 구호를 외치며 울산시청을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하였

는데 울산시민들의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울산지역본부는 매주 주말마다 투쟁결의대회를 여는 한편, 주중에는 출근시간

에 맞춰 투쟁사업장 지원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기타

부산에서는 ‘제 1회 실직자 거리행진’으로 대신하였다.(아래 기사 참조)

인천 지역에서는 부평역에서 1,200명 가량이 모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이은구

지역본부 의장의 대회사에 이어 부당노동행위 고발센타에 접수된 정리해고 사례

보고가 있었으며, 택시 노동자 투쟁보고를 을 하였다.

구미에서는 3시 50분 경부터 구미역에서 15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김

원배 구미지역협의회 의장은 대회사에서 “초국적 자본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것

은 노동자 뿐”이라며 투쟁을 촉구하였으며, 얼마전 사면되어 출소한 한국합섬

노조 황영호 위원장이 출소 인사와 투쟁연설을 하였다.

대전에서는 대전역에 5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하고 국민회의 당사까지 행진하

였다.

광주에서는 광주공원에서 의보와 택시 노동자 중심으로 500여 명이 모여 집회

와 가두 선전전을 전개하였다.

전주에서는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3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하였다. 투쟁사

업장인 민택노련, 세진컴퓨터,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에서 나와 투쟁보고와 규

탄연설을 하고 국민회의 도지부까지 행진하였다.

마창지역은 마산에서는 창동에서 120명 가량이 모여 집회를 하고 창원에서는

정우상가 앞에서 30여 명이 모여 선전전을 진행하였다.

진주시협은 택시노동자 중심으로 300여 명이 모여 대안동 차 없는 거리에서

집회를 하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택시 투쟁 보고와 함께 민주버스노협 소속 삼

성교통분회에서 나와 올초 민주노조가 들어선 후 사측의 강제탈퇴 공작으로 조

합원이 200명에서 150명으로 줄어든 어려운 상황을 보고하고 계속적인 투쟁을

결의하였다. 참가자들은 진주 성문 앞까지 행진하였으며 집회를 마친 후 택시

모형 화형식을 하였다.

강원지역에서는 지역 일정에 따라 지역집회를 25일 강릉 남대천에서 열기로

하고 18일에는 단위 사업장별 집회와 원주 터미널 주변 선전전을 전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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