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금속산업연맹, 고용보장 촉구 1차 투쟁 선포식 열어

금속산업연맹은 기아자동차, 만도기계, 한라중공업, 천지산업, 삼미특수강,

기아모텍 등 부도 및 인수. 합병 과정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조합원 2

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 ‘고용불

안 해결 촉구 및 중앙교섭 쟁취를 위한 투쟁선포식’을 갖고 부도 및 기업 인수

합병시 고용보장과 사용자측의 중앙교섭 수락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재벌이 각 산업별로 재벌 중심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대량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며 정리해고를 전제로 한 구조조정에 맞서 총력투쟁

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16일에는 기아자동차 노조의 투쟁과 관련해 서울 금속산업연맹 사

무실에서 완성 6사 노조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과 정부

가 노동자들을 대량으로 정리해고하고 기아를 삼성 현대 등 재벌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구조조정하려는 데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금속산업연맹은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원칙으로 “첫째 자동차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

을 우선 고려하면서 한국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할 것, 둘째 주력업종 중심의 구조조정을 지향하는 재벌정책의 원칙이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연맹은 △무차별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노동시간을 주 38시간으로 줄여

현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 △주력업종 중심으로 재벌을 개혁하고 이 원칙에

따라 삼성은 자동차산업에서 손을 뗄 것 △기아자동차의 3자 매각 방침을 철회

하고 채권의 주식전환 등 자력회생 조치를 취할 것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자동차 세제 개편과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 △어음제도 개선과 현금결제

비중의 하한선을 정하여 원하청 불공정거래를 개선할 것 등을 요구하였다.

금속연맹은 이같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조별 현수막 걸기 △22일, 5.1

절 대규모 집회 △총파업을 포함한 행동통일 등과 함께 연맹 안에 ‘자동차 구조

조정 특별위원회’를 두어 이후 투쟁계획을 세워 공동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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