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세계일보 노조, 용역깡패에 의해 조합원들 폭행 당해

지난 7일 조합원 총회에서 재적조합원 77.3%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8일

자정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세계일보 노조에 사측이 용역깡패를 투입하는

한편, 사장의 차에 치여 조합원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4일 오후 6시 30분경 저녁 집회를 하고 있던 조합원들은 이상희 사장이 자신

의 엔터프라이즈 자동차에 탄 채 용역깡패 20여 명의 경호를 받으며 퇴근하는

모습을 보고 그 주변에 몰려들었다. 그러자 용역깡패들로 구성된 사장 경호원들

이 심한 욕설과 함께 도열해 있던 조합원 동지들을 무자비하게 밀어내면서 몸싸

움이 시작됐다.

이때 뻔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계속 앞으로 진행해가

던 이 사장의 왼쪽 뒷바퀴에 치어 최환금 조합원이 오른발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에 분노한 조합원 동지들은 급히 119로 구급대를 부르는 한편 정문을

빠져나가려던 이 사장의 차를 가로막고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사장은 사

과는커녕 용역깡패의 사측 구사대의 폭력에 의해 윤전부 임진재 동지가 기절,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고, 또 윤전부 임창식 동지도 이빨 수 개가 부러져 역시

같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사진부 이종열 조합원이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는 폭행을 당하는 중에도 단 한차례도 차 밖으로 나오지 않

았다.

노조는 이 사장의 퇴근을 40여분간 저지하다 끝내 사과하지 않자 일단 농성을

풀고 이 사장을 즉시 경찰에 고소하는 한편 사측의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키로

했다.

세계일보 노조는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인쇄제작국 소속 인

쇄팀, 제작팀, 화상팀 등을 중심으로 한 100여 명이며 신문제작이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노조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에 따라 회사측이 긴급 고용

한 것으로 보이는 약 20여 명의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편집국 출입문을 봉쇄하며

파업참여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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