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국민대 노조위원장 원직복직 요구 농성에 공권력 투입
부당해고된 노조위원장의 복직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던 국민대 노
조 농성장에 25일 새벽 6시경 공권력이 투입되어 대학노련 장운 위원장 등 농성
자들을 전원 연행했다.
대학노련은 ‘조춘화 국민대 노조위원장 원직복직 및 민주노조 사수를 위한 대
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13일부터 국민대 노조 및 학생들과 함께 교내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으며 이날로 13일째 되는 날이었다.
이날 새벽 5시경 국민대 과장단들이 몰려와 철거를 시도했으나 농성자들은 몸
싸움을 벌이면서 농성장을 사수했다. 그 뒤 6시경 전경 2개 중대가 학내로 진입
하여 천막을 에워싸고 다시 철거를 시도했다. 농성자들은 쓰러진 천막 위에서
완강히 저항했으나 결국 6시 10분경 천막은 해체되고 장운 대학노련 위원장, 조
춘화 국민대 노조위원장, 유양훈 조직부장, 황범주 서울지역본부 사무국장, 전
국민대대학원 학생회장 원동업 씨, 그리고 총학생회 학자국장을 비롯한 학생 등
총 15인의 농성자들은 전원 성북서에 연행되었다. 또 강제철거와 연행과정에서
유양훈 조직부장이 경찰에 의해 허리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태가 알려지자 오후 2시경 국민대에서는 학생들이 천막 철거에 대한
학내선전전과 규탄대회를 하고, 같은 시간에 노조와 대학노련, 민주노총은 항의
방문하였다.
특히 학교측은 학생들 앞에서 공권력을 부른 적이 없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거짓말임이 드러났고, 같이 연행된 학생들마저 고소고발을 해 학생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노조는 이날 저녁 6시경에 대학본부 앞에서 학교측에 위원장의 복직과 함께
공권력 투입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다시 천막을 쳤고 그 옆에서 학생들도 천
막을 치고 같이 농성에 들어갔다.
대학노련은 국민대학교를 연맹 내 대표적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으로 선정, 민
주노총과 연대하여 집중적인 투쟁을 벌이기로 하고, 28일과 30일 1시에 국민대
과 교육부 앞에서 규탄대회를 하는 한편, 5월 1일에는 12시에 국민대에서 ‘대학
노동자 결의대회’를 한 후 노동절 행사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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