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 선거에서 범민주파 후보 당선

현 철도노조 집행부 활동에 반대하며 직선제규약개정 및 해고자 복직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권춘식 씨가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에 당선됐다.

철도노조는 지난 3월부터 9개 지방본부 대의원대회를 일제히 실시하여 이중

마지막으로 실시한 서울지방본부 대의원대회에서 권춘식(현 안산전동차지부장)

후보가 41표를 얻어 37표를 얻은 강종월(현 서울지방본부 조사국장) 후보를 누

르고 본부장에 당선됐다.

권춘식 후보는 제로 선출하며, 철도청의 방침과 관련한 노동조건의 개악내용을 재협상 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노조활동과 관련해 해고된 조합원을 원직복직하며 조직

력을 복원하기 위해 공청회·토론회 등을 정례화하고 교육·선전·조직 등 부서

의 유기적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날 대회에서도 대의원들은 권후보가 내건 공약 ▲직선제 실시 ▲88년

철도 파업시 해고된 조합원 3인 및 노조활동과 관련한 해고 조합원 55명, 94년

이후 전출된 조합원 노동조건 재협상 등 3가지 안건을 주요 결의안으로 채택해 결의하고, 이를 다음

달에 있을 철도노조 정기 대의원대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해 요구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또 철도노조 본조 파견 총대의원 91

명 중 27명이 서울지방본부 소속 대의원이고, 또 다른 지역 대의원 중에도 현

집행부에 반대하는 대의원까지 합할 경우 직선제 규약개정 및 근로조건 향상 투

쟁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춘식 씨는 당선 소감에서 “철도노조의 8천여 조합원 권익 향상을 위해 앞으

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도노조 지방본부 선거에서 서울지방본부 위원장에 93년 철도파업을 주

도한 민주파 후보가 당선된 것은 그동안 3중 간선제로 대표되는 어용 하에서 찌

들고 탄압받아온 철도노조 민주화의 교두보가 만들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서울지역은 비교적 노민추 활동이 활발하였고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조

합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 온 것이 민주파가 승리하게된 배경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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