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현노협 총력투쟁 결의 등 울산지역 투쟁 확산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1만여 명 모인 가운데 고용안정 결의대회 힘차게 열

어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현대

자동차 등 산하 10여 개 사업장 노조원과 가족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용안

정 쟁취 및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울산노동자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울산지역의 최대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대량감원 계획은 울산지역을

포함해 국가경제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민중생존권을

위해 울산 노동자가 모두 단결해 사업주의 정리해고 방침을 막아야 한다”고 주

장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다시 집회장소로 돌아오는 3㎞구간을 행진하

면서 ‘정리해고 철폐’와 ‘고용안정’ 구호를 외쳤다.

<현노협, 현대그룹의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 발표에 맞서 총력투쟁 결의>

현대그룹노동조합협의회(이하 현노협)는 21일 오전 10시 울산 현대자동차 노

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룹측에 정리해고와 눈가림식 그룹개혁의 중

단, 정주영 회장의 퇴진 등을 촉구했다.

현노협은 기자회견에서 현대그룹이 매년 수천억 원의 이익을 내면서도 부당노

동행위와 정리해고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룹측이 부

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 단협개악안과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월말 총

파업, 6월 대투쟁등 총력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이와 함께 IMF가 자신들의

이윤보장을 위해 고금리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강요, 경제위기로 인한 고통의 대

부분을 국민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에 IMF와의 재협상을 촉구했

다.

현노협은 ▲부당노동행위와 현대정공(창원) 노동조합 와해공작에 대해 사과하

고 재발 방지에 대해 중앙일간지에 사과문 발표 ▲노동부는 현대그룹의 부당노

동행위에 대해 즉각 진상조사단을 구성하여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사법조치하

고 양심선언한 김봉렬 과장의 명예회복과 원상회복 조치할 것 ▲현대자동차, 현

대중기산업, 현대리바트 등 전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리해고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경영정상화와 상관없는 전임자 축소, 노동조합활동 축소 등 단협개악

안 즉각 철회할 것 ▲부실경영 최고책임자 퇴진, 차입경영 근절, 족벌경영 해체

하고 전문경영인 및 노동자의 경영참가 보장할 것 ▲경총, 전경련 등 경영자들

은 경제파탄의 책임을 인정하고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음모 중단할 것 ▲IMF의

경제침탈 중단과 민중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행조건에 대해 정부가 재협상에

적극 나서서 노동자,서민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하였다.

또 현대그룹측이 부당노동행위와 노동조합 탄압, 단협개악안과 정리해고를 철

회하지 않는다면 5월말 총파업, 6월 대투쟁 등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현대그룹은 그룹 전체에서 정리해고와 단협개악 등을 전면적으로 추진하

고 있으며, 이에 맞서 현대중공업, 고려화학, 현대중기, 프렌지, 현대알루미늄,

인천제철, 현대정공, 현자써비스 등 각 계열사 노조들은 현노협과 울산지역, 금

속산업연맹과 힘찬 연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 희망퇴직 강요와 정리해고 계획 철회 요구하며 본관로비

항의농성>

현대자동차가 8천여 명의 감원을 발표하고 희망퇴직자를 강제모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노조가 20일과 21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를 점거하며 연좌농성을 벌이

는 등 강제 희망퇴직 중단과 정리해고 계획 철회 투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원 3백여 명은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회사측의 8

천여 명 감원통보에 반발, ‘정리해고 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울산 공장본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농성을 하였으며, 21일에도 농성을 계속하였다. 또 사

측이 파업예정일인 27일 특근을 시키려는 것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특근 거

부’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측이 요구하는 정리해고를 위한 노사협의회에는 절대 응하지 않

겠다”며 “회사가 노조와 4만5천여 조합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정리해고를 시행한

다면 파업불사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20일 오전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초 하루 예정했던 총파업 계획을 27일 오후 1시부터 29일

오전 8시까지 사흘간으로 늘리기로 하였다.

또 22일부터 울산 시민들을 대상으로 정리해고 부당성을 알리는 대시민 홍보

전을 펴고 있고, 23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가 주최하는 고용안정 결의대회에

참가하였으며, 25일부터 대의원 이상 노조간부 철야 텐트농성에 돌입한 후, 26

일에는 대규모 고용안정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현대리바트 노조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직권조인 무효화 투쟁>

현대리바트가 이달초 울산공장을 폐쇄하면서 정리해고를 통보하고, 진조범 노

조위원장이 직권조인을 하고 사라져 이에 대해 조합원들이 비대위를 꾸리고 울

산지방노동사무소를 점거 농성하는 등 직권조인 무효화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 진조범 위원장은 울산공장 조합원들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

명예퇴직 모집 연장 △사원정리해고 등 회사측의 고용조정안에 대해 전격적으로

직권조인했다. 이에 대해 울산 노조원들은 “진 위원장이 울산공장 조합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회사측의 고용조정안에 직권조인한 것은 무효”라며 “이의 철회

를 위해 오는 27일 총파업에 동참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강력 투쟁하

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조범 노조위원장의 정리해고 노사합의 등의 직권조인 무효 ▲노동

부의 음용기 회사대표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고발사안 즉각 조사 ▲희망퇴직 위

로금 지난해 수준(2천만 원)으로 지급 등을 요구하며 현대리바트 울산공장 노

조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정창동 대의원 자치의장)를 구성하고 노조집행부

불신임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지난 21일에 이어 22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

현관 로비를 점거,항의농성을 벌이는 등 힘찬 투쟁을 여 명은 21일 오전 10시경부터 울산지방노동사무소 로비를 점거하고 음용기사장

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조사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현대리바트는 93년 기준으로 1,866명의 조합원, 총직원수 2,379명이었으나 계

속된 정리해고로 현재 조합원 521명, 총직원 963명이며, 생산직 감원으로 조합

원 수 대비 일반직이 93년도 27.5%에서 85%로 바뀌었다. 98년에는 울산합판공장

터를 현대미포조선에 150억 원에 팔아버렸으며, 이로 인해 합판공장 조합원 152

명이 일방적인 정리해고 당할 처지이다.

<울산 송원산업 노조, 임금체불과 노조탈퇴공작에 맞서 상경투쟁 벌여>

임금체불과 노조탈퇴공작 등으로 말썽을 빚어온 울산의 송원산업이 최근 조합

원 5명을 해고하는 등 노조탄압을 일삼고 있어, 노조가 민주화학연맹과 민주노

총 울산지역본부와 연대하여 힘찬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또 노조는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4시부터 조합원 70여 명

이 상경, 서초구 반포동 송원산업 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노조인정과

부당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22일에도 본사 앞에서 아침부터 오후 5시까

지 항의집회를 개최한 뒤 울산에 다시 내려갔다.

송원산업은 지난 1월 5일 노조가 설립되자 박경재 회장이 극심한 노조탄압을

일삼았다. 사측은 조반장들로 비상대책위를 꾸려 조합원들에게 노조탈퇴를 강요

하는가 하면, 지난달 31일에는 조합원 5명을 해고했다. 또 7일까지 13차례나 교

섭을 하였으나, 노조 사무실, 전임자등 노조활동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절

대불가하다는 입장만을 고집하는 등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전근대적인 노무

관리로 일관하고 있다.

이같은 사측의 탄압에 항의, 노조는 지난 2일부터 해고자 5명을 중심으로 회

사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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