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고등학생, 교육개혁 행진
G. 던켈, 노동자세계 10/29
50만명의 고등학생과 지지자들이 10월15일 프랑스 전역의 349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정부측에 10만명의 새로운 교사와 더 많은 교실, 학교 시설을
위한 재정 마련과 경쟁이 과열되어 있는 대학입학시험에 대한 비중을 낯출 것을
요구했다.
이전의 두번의 시위에서 처음에는 10만명이, 다음에는 20만명의 사람들이 거
리로 나왔다.
전국학생회의는 10월20일에 또 다른 시위를 계획했다.
프랑스에서 교육과정의 기준과 예산은 정부 차원에서 정해진다. 사회당 정부
의 교육장관 끌로드 알레쥬(Claude Allege)는 10월21일에 시위자들의 요구에 대
한 답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이 다수였지만, 교원노조에서 파견된 사람들 역시 행진에 참여했다. 프
랑스에서 대체로 가난하고, 노동계급이며 북서 아프리카 이주자들과 그들의 아
이들이 사는 교외지역 학교출신의 학생들은 프랑스의 3개 대도시인 파리, 리용,
마르세이유에 많은 사람을 파견했다.
시위는 지난 한달간 연합해온 지역 학생단체간의
느슨한 연합에 의해 조직되면서 이루어졌다. 이들은 형태 면에서 1968년 5월
대학생 봉기와 이어진 전국규모의 총파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연합체와 비
슷하다. 플래카드에 쓰인 인기있는 구호는 “98 10월=68 5월”이었다.
프랑스 언론들은 ‘국방비로 그렇게 많은 돈을 쓰는 프랑스와 같이 부유하고
강력한 국가가 그 나라의 청소년을 위해 쓸 돈쯤은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고 단언하는 학생들의 말을 실었다.
더 많은 돈을 가지고 경영되는 부유한 지역의 엘리트학교에서도 일부 학생들
은 이 저항을 지지했다. 그들은 학급친구들과 함께 연대의 표시로, 그리고 교육
제도가 강요하는 부담스러운 시험에 저항하기 위하여 시위에 참여했다.
대학교육은 무료이지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프랑스의 고등학생은 철학, 수
사학, 프랑스 문학, 수학, 외국어, 과학과 같은 과목에 관한 논술시험 시리즈인
“바깔로레아”에 합격해야 한다.
행진이 시작된 프랑스의 공화국광장(Place de la Nation)에는 천여명의 교외
청소년들이 창문을 깨고, 차를 전복시키고 불태우며 경찰들과 섞여있다. 경찰과
언론은 그들의 약탈을 비난했다.
일부 신문과 TV는 이러한 저항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데 사용하려고 그들의
보도의 초점을 이러한 분규에 맞추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분노, 결심, 단결, 그리고 교수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그들
의 능력은 후에 여론조사에서 88%의 국민이 그들에게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강력함이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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