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노사가 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합의가 이루어진 후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된 상태에 있는 현대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행 장동열)에 폭력테러와 구속·수배가 판을 치고 있다.
<사례1> 9월 16일 오전 9시 20분경 회사의 일방적인 전환배치에 대해 항의하러 본관에 갔다 나오던 배만수(종합사업부 대의원 대표)씨가 연행되었다. 배씨는 회사가 전환배치를 시행할 경우 사업부 대의원회와 협의하고 본인과 합의하도록 되어있는 단체협약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전환배치를 시행하자 조합원 2명과 함께 본관에서 김충용 전무를 만나 항의하고 나오던중 사복형사 6명에게 강제연행
사례2] 4공장 전 대의원 김진명 동지는 지난 9월 6일 조합원들과 함께 술을 마신후 새벽 1시 집으로 귀가하던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정체불명의 5명의 건장한 양복입은 사내로부터 전신폭행을 당해 전신에 통증이 와 집에서 요양하고 있다. 그들은 “앞으로 조용히 있어”, “설치고 다니면 재미없어”, “튀지마 새끼야” 하는 등 협박
사례3] 합의안이 총회에서 부결된 후 자신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사내에서 모임을 가지려던 ‘정리해고자 및 휴직자 원상회복을 위한 투쟁위원회'(정투위) 소속 회원들의 사내출입을 막고, 의장을 구속하고 각 사업부 대표를 고소·고발
이밖에도 현대자동차에서는 매일 한 두명씩 연행되어 구속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15일 밤에도 2공장 도장부 박상철 조합원이 연행되었다. 정권과 현대자동차 사측은 노조간부, 대의원, 활동가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하고 있으며 전환
배치 등 회사측의 일방적인 조치에 반대하면 즉시 경찰이 연행하고 구속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정리해고 반대투쟁에서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가족대책위 이영자 회장과 하현숙 부회장마저도 검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은 9월 17일 현재 이미 48명이 검거되어 구속 또는 불구속되었고, 60여명이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는 상태이다.
고소, 고발, 손배 철회를 약속했던 정부가 약속을 파기하고 간부 활동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구속에 나선 것은 김대중 정부가 협상을 얼마나 요식행사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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