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사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불공정 거래 혐의를 둘러싼 재판에서 컴퓨터 칩 제조업체 인텔사의 임원이 정부측 기소내용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는 등 법정에서의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10일 워싱턴 지방법원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반독점법 위반사건 재판에서 정부측 증인으로 출두한 인텔사의 임원 스티븐 맥기디는 지난 95년 빌 게이츠와의 회의 내용을 기록한 노트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노트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 반독점 사건은 잠잠해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컴퓨터 전자메일의 보안시스템을 변경하는 한이 있더라도 기존의 사업관행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맥기디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자바 대신 자사의 제품을 사용토록 인텔에 종용한 일이 있는가”라는 정부측 변호인의 신문에 “반복적으로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사의 빌 게이츠회장은 비디오 녹화신문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30여초간 망설인 뒤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인텔사를 위협하거나 자사 제품을 쓰라고 강요한 혐의에 대해 부인하면서 “인텔은 컴퓨터 사용자에게 적합하지 않은 저질 프로그램의 사용으로 돈을 낭비하고 있었으며 이런 부정적 경험은 인텔의 사업목표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우스 독점공급 업체로서의 지위를 남용해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토록 컴퓨터 칩 제조업체 인텔사에 강요한 혐의로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처음 개발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에 제소돼 재판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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