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원서 후보 “화합형 리더쉽으로 연맹 단결 꾀하겠다”
– 이용득 후보, “현장력을 기반으로 한 연맹 지도력 강화 주력”
금융노련 선거가 올 27일로 다가왔다. 16일자로 마감된 16대 선거에는 현 금융노련 위원장인 추원서(44세) 후보와 부위원장인 이용득(46세) 후보가 나섰다.
기호 1번 추 후보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77년도에 산업은행에 입행한 뒤 92년부터 금융노련 부위원장을 지내다 97년도 3월 보궐선거에서 금융노련 위원장으로 피선됐다.
지난 9월에 금융권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 및 교섭으로 금융노련의 위상을 강화했으며, 아울러 화합형 리더쉽을 통해 연맹 단결을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 지난 1년반동안 연맹 활동을 통해 부실금융기관 우선 정리해고 입법을 3차례 저지시켰고, 7개의 지역본부를 건설함으로서 산별화 초석을 이루었다며 이러한 성과를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호 2번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추후보와 동문인 성균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74년에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90년부터 95년까지 금융노련 상임 부위원장을 지냈다. 96년부터 97년 3월까지 한국노총 교육국장과 조직국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금융노련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96년 노동법 개악 총파업 당시에는 한국노총 투쟁본부의 상황실장으로서, 총파업 실무를 총괄한 저돌성과 투쟁력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투쟁력 강화로 협상력을 확보하며, 연맹 지도력을 강화시킴은 물론 한국노총 내 타 산별과의 교류는 물론 민주노총과 사무노련 등과의 연대활동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 금융권 1차 구조조정 투쟁 평가 핵심 쟁점
이번 선거 쟁점의 한 가운데에는 바로 ‘금융산업의 1차 구조조정’에 대한 투쟁의 평가 및 향후 고용안정 대책이 자리하고 있다.
추 후보는 “9월 1차 구조조정 투쟁은 사무직 노동자들의 명예혁명”이라며, “몇가지 전술적 오류가 있었기는 하지만 이것을 교훈삼아 앞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추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창림씨(제일은행위원장)는 “9월 투쟁은 전 간부들이 같이 교섭을 했고, 같이 결정했기 때문에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문제”라면서, “이것을 두고 지도력 부재라고 하는 것은 피상적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4만여명의 조합원이 명동성당에 모였으면서도 결국 미완의 총파업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연맹 지도력의 한계를 비판했다. 또 이 후보가 투쟁 당시 상황실장직을 요구했지만 추후보의 거부로되지 못했고, 투쟁계획안도 수용하지 않은 채 물밑 협상과 극적 모양 갖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측 선거대책본부장인 양병민(서울은행노조 위원장)씨는 “연맹은 단순한 로비스트가 아닌, 교섭과 투쟁의 주”여야한다고 말했다.
* 추 후보 “재선 공감 확산”….이 후보 “당선 확실”
추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난 1년반 임기에 대한 평가와 특히 총파업 투쟁에 대한 재신임을 통해 9월 금융인의 명예혁명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1차 금융 구조조정투쟁에서 조합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현 집행부에 대한 평가가 될 것”이라며, “대의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흥·한일·외환·상업·서울·주택·중소기업·충북은행 등 18개 은행노조 위원장들이 ‘새로운 연맹건설을 위한 연대 추진모임’을 결성한 뒤 이후보를 연맹 위원장 후보로 공식 추대했다. 양병민 선거대책본부장은 “18개은행 노조 대의원만 140명에 이른다”며 당선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후보는 “역대 금융노련 선거를 보면 다수가 지지하는 쪽이 패하는 징크스가 있다”며, “대의원들 사이에 재선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8.11.18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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