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독점적 관계를 청산하고 넷스케이프를 새 사업 파트너로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18일 버지니아 소재 AOL이 현재 사용중인 MS의 익스플로어를 대치하거나 함께 쓸 수 있는 새 인터넷 브라우저를 위해 넷스케이프와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AOL은 지난 96년 MS의 브라우저를 사용하기로 독점 계약을 맺었으나 내년 1월로이 계약은 만료된다. 그동안 계약에 따라 AOL 이용자들은 익스플러어를 단 한번 클릭해 AOL를 이용해왔다.

계약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에 AOL의 로고를 넣어 준다는 조건으로 경쟁업체인 넷스케이프를 누르고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러나 업계 분석가인 폴 하겐은 “AOL이 나서서 다시 협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면서 “넷스케이프가 뺏긴 브라우저 시장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AOL과 넷스케이프간의 협상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소식통들은 AOL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관계 개선을 고려중이며, 지금처럼 밀접한 관계를 원치 않을 수도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AOL과 넷스케이프는 이 협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AOL은 넷스케이프 웹사이트를 통해 도시정보 프로그램인 `디지털 시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AOL 이용자가 넷스케이프 이용자와 통신할 수 있도록 합의하는 등 두 회사가 두 건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MS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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