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정보 제공업체들의 주요 고민중의 하나는 ‘인터넷에 좋은 정보를 제공해 어떻게 돈을 벌수 있을까’일 것이다.
처음부터 돈 벌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 불어닥친 경기불황으로 문을 닫는 사이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각종 리서치기관을 통해 나오는 시장규모와는 달리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광고대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광고 또한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뛰어난 기획과 열정을 갖고 있는 업체들도 광고수주조차 힘들어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기존 PC통신 서비스나 인포샵 등에는 유료로 정보를 서비스하고 이용자들의 정보이용에 대한 수수료를 받을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 문제가 없었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폐쇄된 시스템이 아닌 개방형이어서 특정 콘텐츠를 담은 페이지에 대해서만 유료로 서비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물론 데이콤 천리안의 웹월드를 통해 서비스되는 콘텐츠,경제분야 등 특수층이 이용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회원제 등으로 유료서비스 이용요금을 은행지로로 받아 운영하는 곳이 일부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정보를 갖고 있는 업체나 개인은 인터넷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어렵지 않게 유료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유료로 정보 제공자를 대신하여 이용자들에게 정보이용 대가를 청구,수납해 정보제공자에게 지급하고 정보제공자로부터 회수 대행수수료를 받는 ‘코넷 유료정보료 회수대행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컨텐츠 제작업체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컨텐츠의 지속적인 유지보수 및 새로운 컨텐츠 제작을 위한 수입원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컨텐츠 사업을 지원해 인터넷 생활화를 앞당겨 보자는 취지로 지난 97년 이같은 정보제공업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 내년 3월이나 4월중에 정식서비스할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정보 제공자는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페이지 중에서 특정 페이지의 정보에 대해서만 유료로 하거나 각종 이미지파일,비디오파일 등에 대해서도 개별적으로 요금을 달리해 서비스할수 있어 콘텐츠 제공을 통해 돈을 벌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져 인기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유료서비스로 전환하기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할수 있게 됐다.
콘텐츠를 유료로 서비스하고자 하는 정보제공자는 한국통신의 ‘코넷월드’ 정보제공자로 청약해 등록하면 되고 유료정보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용자는 코넷월드에 회원으로 가입해 원하는 정보를 사용하면 이용 요금이 전화요금에 통합고지된다.
그러나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업체는 이같은 시스템이 개발됐다고 해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서비스들이 존재하는 인터넷상에서 유료로 전환할때 기존 이용자들의 반발이나 타서비스로의 이동 등을 고려해야 하며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질높은 콘텐츠가 아니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길윤웅 인터넷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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