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온라인(AOL, America Online Inc.)의 넷스케이프 인수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개하는 오픈 소스(open source)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컴퓨터 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최근 넷스케이프가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 5.0의 코드를 공개하여 소스 공개운동을 촉진한 바 있기 때문이다.
소스코드는 넷스케이프의 Mozilla.org 웹사이트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모질라(Mozilla)에는 일부 넷스케이프 스태프가 포함되어 있지만 법적으로 보면 별도의 업체이고 소스코드 라이센스 동의서의 계약 내용상 이번 합병으로 소스 코드 공개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망했다.
넷스케이프의 넷센터 책임자 Mike Homer도 자사가 계속하여 모질라를 관리, 운영하며 개발자들의 수정사항과 버그 해결책들을 브라우저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IDC(International Data Corp.)의 분석가 Barry Parr는 아메리카온라인이 앞으로 자사 서비스 중 웹기능을 위해 현재 사용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대신 넷스케이프의 브라우저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며 모질라를 통해 오픈 소스를 관리하는 것을 아메리카온라인이 환영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오픈 소스 지지자 Eric Raymond는 이번 합병이 소스 공개 운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합병으로 넷스케이프가 익스플로러와의 시장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였다고 밝히며 모질라와의 라이센스 계약으로 커뮤니케이터의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는한 이같은 넷스케이프의 시장 확대는 다른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소스 코드 개방 압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소스 코드 공개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 볼때 고려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아메리카온라인과 선의 계약관계이다.
선이 앞으로 넷스케이프의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 마케팅하기로 계약을 맺은 가운데 유닉스 플랫폼인 선의 솔라리스는 넷스케이프가 지지해온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인 리눅스와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선이 취할 행동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가들은 말했다.
하지만 조나리서치(Zona Research)의 분석가 Martin Marshall은 현재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거대기업들이 다른 업체의 플랫폼을 서로 지원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리눅스를 지원해 왔던 넷스케이프의 기술을 이용하여 오히여 선이 리눅스와의 통합과 지원확대를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Tech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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