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정의 가족위기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IMF체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며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정이 25.2%에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한국건강가족실천운동본부(총재 황준식)가 지난 4,5월 전국 1천7개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가족실태조사에서 밝혀졌으며, 황씨는 오는 9일 서울대의대 의학연수원에서 연구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1백만∼2백만원 사이가 44.6%로 가장많았고 2백만∼4백만원 사이 25.4%, 4백만원 이상 4.8% 등의 분포를 보였으나 1백만원 미만의 저소득층도 25.2%나 됐다.
응답자들은 현재 겪고 있는 가족위기의 주원인으로 IMF체제로 인한 경제난을 꼽았고 다음 순서로 △가족건강 △자녀양육 및 교육 △대화부족 △노부모 부양 등을지적했다.
`노부모를 항상 부양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무학 및 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의 경우 64.4%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데 비해 중졸 이하 56.9%, 고졸 이하51.7%, 대졸 이하 47.4%가 같은 대답을 해 학력이 높을수록 부모 부양에 대한 의무감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아들이 없으면 의학기술을 이용해서라도 꼭 낳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77.1%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15.5%에 불과해 남아선호 풍조가 퇴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이혼에 관해서는 71.1%가 서로 화합할 수 없는 단계일지라도 이혼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해 이혼에 따른 가족해체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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