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오전 10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박준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김용준법재판소장, 함정호 변협회장, 시민단체 회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유엔에서 세계인권선언 결의안이 채택된 12월10일이 우리나라에서도 인권선언기념일로 지정된 뒤 정부 주관 기념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김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권력의 폭압으로부터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경제·사회적 환경과 제도 및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더욱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권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정부는모든 분야에서 인권의 가치가 살아 숨쉬고 민주주의 원칙이 바로 설 수 있도록가능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천 법무장관은 국내 인권개선 상황에 관한 보고를 통해 “인권법이 제정돼 내년에 인권위원회가 활동을 개시하면 전반적인 인권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인권국가로서의 이미지도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돈명 변호사가 35년간의 변호사 생활중 인권보호와 신장에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 최창식 한국갱생보호공단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청주지방법무사회 오문식 법무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또 제주지검 범죄예방위원 문창하씨 등 2명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성남지부에 대통령표창이, 서울지방법무사회 이현봉법무사 등 3명에게 국무총리 표창이, 부산소년원 김영태주사보 등 22명에게 법무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인권선언의 뜻을 기리는 미술전시회가 개막된 데 이어 오후 7시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Human rights now!-인권·사랑·평화’를 주제로 음악회가 열리는 등 관련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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