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노동. 시민단체 및 관련자의 인적사항 및 성향 등을 파악한 카드를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나 94년 폐지됐던 민간인 사찰 부활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인권. 시민단체들은 사생활과 인권침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야당은 책임 자 사퇴를 요구하는 등 정치쟁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 9월 일선 경찰서에 내려보낸 ‘단체자료’ 와 ‘인물자료’ 카드에는 단체의 설 립목적. 설립일.회원수 등을 비롯, 관련자의 성격 및 사고방식 ▶정책에 대 한 선호도 ▶배경 인물 ▶교제 인물 ▶취약점 ▶취미 및 특기 ▶주요 동향 등을 상세하게 기재토록 돼있다.
경찰청은 이같은 카드를 지방경찰청별로 대외비로 분류해 관리토록 지시 했으며 전국의 2백30여 단체가 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15일 “통상적인 치안정보 활동의 일환” 이라며 “단체의 주도적 인물에 대한 인적사항을 단체자료에 첨부토록 한것 일 뿐 정계. 관계.언론계.재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 사찰은 아니다”고 밝 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상임위 등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김정길 행자부장관의 사임을 요구했다.
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등은 각각 성명을 내고 “경찰의 사찰행위는 시민사회 구성원 모두를 잠재적 범법자로 취급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며 심각한 인권 유린” 이라며 책임자 처벌과 카드 폐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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